훈훈한 미소가 번지는 기사
훈훈한 미소가 번지는 기사
2011.12.15(목)
아침에 이런 기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 같이 겉으로 보이기 위한 성과위주의 정책들이 난무하고
무슨 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현실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견스런 일인지.
우리가 경제적으로 대국이 되어가고 국제사회에서 주역을 담당한다는 것은
압도적인 우월이나 독식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주고 때로는 받고 고통분담도 하는 것이 대인과 대국의 젊잖은 매너다.
MB정권 하의 각료들... 별로 탐탁찮아도 이런 대범함과 포용력을 가진 장관이
있다는 건 새로운 발견이다.
비록 그녀의 정책이나 철학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주관이 있다면 새삼 다시 쳐다 보게 된다.
근데... 장관님!!!
제발 죽어가는 4대강 좀 봐 주이소!!!
자연이 없는, 원시의 물줄기가 없는 강이 무슨 강이겠습니까?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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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펌 : 조선일보 12월7일 조간 인용
"18차 총회 유치 카타르에 양보… 한국은 각료급 회의 열기로"
더반 총회 참가 유영숙 장관
- ▲ 유영숙 환경부장관
더반 총회에 참가 중인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루어지기 전에 가능해보였던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실제 포스트 교토협약 전망은 암울하지만, 각국이 더 노력하면 대타협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친 것이다. 유 장관은 제18차 기후변화총회 유치에 실패한 데 대해 "교착 상태에 빠진 국제사회에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카타르에 양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떠한가.
"더반 소재 한 대학교수가 더반의 모든 공공장소가 시위대에게 점령당했다고 표현했다. 환경 단체들이 각종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어 회의장 열기는 정말 뜨겁다."
―다음 기후변화총회 유치에 실패한 것 아닌가.
"각료급 회의는 한국에서, 총회는 카타르에서 열린다. 만약 한국과 카타르가 타협하지 못했다면, 총회 장소는 유럽이 될 뻔했다. 총회 유치를 못 한 것이 아니라, 산유국인 카타르를 기후변화회의에 참여시키기 위해 한국이 결단을 내렸다. 한국은 늘 균형자 입장을 강조한다."
―실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는 무엇인가.
"아프리카 국가의 환경장관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홍수와 가뭄이 늘었고 이 때문에 물관리도 어려워졌다고 저마다 호소했다. 한국의 우수한 물관리 정책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것도 개도국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