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4대강 폭탄

홀쭉이 2013. 1. 18. 11:00

4대강 폭탄

2013.1.18

봤제? 봤제?

그래 내가 머라 캐쌓더노?

인자 MB x됐다.  아니 우리 국민 말이다.

 

오늘 아침 Seri 동영상에서 나온 내용인데 아놀드 토인비가 언급한 “ ‘휴브리스(Hubris)’ -- 성공한 자의 오만과 독선으로 비롯된 참극이 생각났다. ㅎㅎㅎ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으로 기회를 잡아 대통령까지 된 MB.

그 상승세로 밀어 부치려 했던 ‘4대강운하사업’.  이후 촛불시위와 함께 엄청난 국민저항에 부딪히자 꼼수를 부려 단 몇 개월 만에 뚝딱 만들어 일사천리로 밀어부친 ‘4대강살리기사업  졸지에 국민은 22조 예산에 허리가 휘청하고 결과적으로 4대강 폭탄 혹은 병든 4대강으로 불안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계속 유지관리에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   봤제?  우리가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를.

 

인제 공은 박그네 각하께 넘어갔고

그 분이 어떻게 멋지게 차 낼지 궁금하다.

잘 처리하면 MB 정권과 확실히 차별화하고 대국민 통합시대로 가는 것이고 어정쩡 제 식구 감싸기가 되면 48%의 반대세력은 다음 선거에서 60, 70%가 되어 그녀를 단죄할 것이다.

 

잼있제?

 

 

 

 

칠곡보 하류 수중촬영 동영상. 물받이공콩크리트 균열 사이로 깊이를 측정하기 위해 드리운 줄자 80cm를 가리키고 있다.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위 제공 동영상을 갈무리한 사진

 

감사원이 이명박정부의 핵심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17일 ‘4대강 살리기 사업 주요시설물 품질 및 수질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해, 4대강 사업의 총체적 부실 상태를 지적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설계부실로 총 16개 보 중 11개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고, 불합리한 수질관리로 수질악화가 우려되는 한편 비효율적인 준설계획으로 향후 과다한 유지관리비용 소요 예상”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4대강에 설치된 보는 규모도 크고 가동수문이 설치되어 있어 수문 개방 시 큰 유속 에너지로 인해 구조물과 보 하부에 큰 충격이 가해지게 되는데도 이러한 것에 견디기 어려운 소규모 고정보에 적용하는 설계 기준을 잘못 적용·설계하거나 공기촉박 등을 사유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시공”했다며 “총 16개보 가운데 공주보 등 15개 보에서 세굴을 방지하기 위한 보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침하됐다”고 근본적 구조 부실을 지적했다. 또한 칠곡보 등 3개보는 상하류 수위차로 인한 하중조건을 잘못 적용하여 설계함으로써 수압을 견디지 못할 경우 수문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수질과 관련해서도 “4대강 보 안의 수질이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물환경이 변화되어 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므로 부영양화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COD, 조류농도 등 적절한 수질관리지표로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나 일반 하천의 BOD를 기준으로 관리, 조류 농도 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수질상태가 왜곡평가·관리됨에 따라 수질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와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는 끝까지 4대강 반대 여론을 비난하며 자화자찬을 멈추지 않았다.

청와대가 14일 발표한 ‘이명박 정부 국정성과’ 보고서는 4대강 사업이 공기 단축으로 인해 부실공사가 됐다는 지적을 비롯해, 보의 세굴현상, 녹조 발생 등의 지적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며, 현 정부의 주요 성과로 홍보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원장 아래의 감사원에서 정권 말 내놓은 4대강 ‘총체적 부실’ 감사결과를 계기로 앞으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