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에 다녀온 산(10)_월악산
2009.06.21
동네 배드민턴 클럽에서 가끔씩 운동을 한다.
wife는 더 열성적이고 임원까지 맡고있다.
거기서 야유회겸 등산을 하잔다. 배드민턴은 기껏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는 편이지만 어차피 주말에 등산을 가자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주말에는 산행을 가는 편이니.
월악산 제비봉.
가끔 충주호반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월악산의
빼어난 산세를 보고 언젠가는 올라봐야지 했는데 우연찮게
기회가 온 셈이다.
날씨는 비갠뒤 쨍하면서도 후덥지근...
그래도 평소에 배드민턴으로 다져진 기초체력이 좋았던지라
회원 모두가 지친 기색도 없이 설렁설렁 올라갔다.
호수 근처에 주차를 하고 급경사의 삼림지대를 지나 정상에
오르니 그제서야 호반과 굽이 굽이 남한강의 절경을 볼 수 있었다.
괜히 악산이라 붙인게 아니었다. 자칫 주위가 태만했다간
천길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 듯한 아찔한 산길이 많았다.
덕택에 국립공원에 속하는 명산 하나를 또 접수했다.
월악산 제비봉에서 내려다 본 충주호 상류
월악산 제비봉 정상에서 회원들 단체사진
부부가 같이 찍은 한장
능선길이 보통 험한 산이 아니다. 양쪽으로 까마득한 낭떠러지다.
소나무는 아무데서나 자라지도 않은 까다로운 나무 같은데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노르웨이 피요르드를 연상시키는 그림같은 U자 계곡의 충주호 상류
멋진 호반을 배경으로한 또래 3인방 회원
요정도면 가히 선경이다. 뱃놀이 할만한 풍경. 저 뱃길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도담삼봉이 나온다.
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