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관악산 불성사코스 (2)

홀쭉이 2010. 5. 2. 00:31

전편에 이어...

 

인제 연주대를 내려와 깔딱고개를 지나 팔봉능선 쪽으로 향했다.

배도 채우고 막걸리도 한잔 걸쳐 기분이 한층 좋아져...

 

근데 아직 철쭉은 일렀다.

정상부근에는 아직 진달래도 못다 핀 곳이 많았다.

 

세상에나 이런 번개도 있었다.  고교동창들을 팔봉능선에서 만났다. 

 팔봉은 이런 바위홈통길도 있다.

 과천방향으로 핀 진달래...  양지바른 곳이라 주변보다 빨랐다.

 특무상사 판용이는 봉마다 다 올라야 직성이 풀린다.  따라가야하는 우리는 헥헥...

 축지법을 쓰는 판용.  관악산 정도는 가배얍다.

 판용이를 따르는 숏다리들은 기진맥진 

 악산의 바위들이 판용이 발밑에 논다.

 기어이 또 올라갔다.  니나 가라.

 우린 원숭이 구경...  거서 잘 놀아라.

 

 판용이는 저길 우찌 내려올라고...  우리 책임 못진다이.

 바위도 대단하지만 오르는 사람도 만만찮다.

 저게 팔봉능선에서 제일 우람한 장군봉이다.  우린 안올라가고 왼쪽으로 불성사쪽으로 내려간다.

 길 잘못들어 헤매다 ...

 진달래(참꽃)을 따먹는 양규...  니 그러다 설사한다이

 

 불성사를 향해... 묵묵히 걷은 영식

 불성사 계곡아래 왕벗나무와 진달래.  판용이 기대가 큰 갑다.

 배경 쥑인다.

 남파간첨도 꽃속에서는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이다.

 

몇 장 더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