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꽃1 9월의 꽃 그 패티킴의 '9월의 노래'를 들으면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한 줄기 차가운 바람이 지나 가는 듯 등골이 서늘해진다. 그 9월의 바람이 불면 피는 꽃들이 있다. 야생으로 코스모스, 국화, 구절초,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 주로 국화과의 꽃들이 많다. 1. 꽃무릇 그 중에 예전 파초를 대신하여 절꽃이 된 붉은 꽃무릇이다. 사실은 일본이 원산지이다. 더러 산사(山寺)에 심어 그 씨가 퍼져나가 호젓한 산길에서도 보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들어온 외래종(外來種)이다. 내가 처음으로 붉은 꽃무릇을 본 것은 전라도 함평 용천사에서 였다. 먼저 용천사의 꽃무릇이 유명해지자 그 산(불갑산) 넘어 불갑사에서 대규모 꽃무릇 공원을 조성하고 축제까지 열었다. 그 다음엔 고창 선운사에 더 큰 꽃무릇 공원을 조성하여 대유.. 2021.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