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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새가 없는 세상은 인간도 없다.
  • 세상만사 균형이고 조화다.

도덕경2

헬 문자(文字), 한자(漢字) 헬 문자(文字), 한자(漢字) 중국 고전을 읽다 보면 어문학을 공부한 내겐 중국어 가 새삼 난해하고 지독하게 불완전한 문자임을 실감한다. 뜻글자로 함의적이다 보니 단 몇 글자로 문장을 만들고 뛰어쓰기가 없어 한 줄에 몇 문장이 들어간다. 그 심오한 사상과 철학이 있다는 이 불과 5천자로 되어 있고 도 대략 만오천자다. 거기다 불교사상의 핵심이란 은 불과 262자 밖에 되질 않는다. 반면 그 해설서는 수 백 페이지를 넘고 결을 달리하는 해설서만 수십 수백 가지에 이른다. 때론 해석이 정 반대인 경우도 있어 역사적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가령 조선 중기 노론과 소론 간에 중용(中庸)의 해석을 두고 주자(朱子)와 다른 독자적인 해석으로 사건이 벌어졌고 이를 빌미로 예송논쟁으로 번져 피바람이 불었다. .. 2021. 12. 15.
도올, 노자를 웃긴 남자 도올, 노자를 웃긴 남자 지난 2000년 초에 라는 책으로 도올 김용옥을 마구 짓밟아 뭉갠 '이경숙'이란 주부 작가가 있었다. 도올이 3개월에 걸쳐 EBS에서 란 제목으로 강연하고 그 내용을 책으로 발간한 직 후 이경숙은 분노의 일필휘지로 '노자를 웃긴 남자'를 출간했다. 갠적으로 내가 사서 읽은 것 중 도올의 책이 가장 많았고 특히 3부작 '노자와 21세기'는 일부 내용을 내가 쓴 책에도 인용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경숙의 도올 비판서를 읽고는 아연실색과 함께 뭔가 머리 속에서 쨍그랑 깨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 이경숙이 왜 그리 도올에게 화가 났고 그리도 신랄하게 공격했는지 몇 가지로 정리가 되었다. 우선 도올이 노자학 전문가 행세를 하며 의 왜곡과 오역을 넘어 노자가 추구하는 지도자.. 2021.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