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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새가 없는 세상은 인간도 없다.
  • 세상만사 균형이고 조화다.

미셀러니(신변잡기)154

유토피아 '유토피아(Utopia)'는 16세게 영국의 사상가인 '토마스 모어'가 지어낸 말로 '이상향(理想鄕)' 으로 번역하고 그리스어의 어원적으론 '어디에도 없는 곳' 이다. 흔히 우린 그냥 '낙원(樂園)' 혹은 '파라다이스'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에선 신화 속의 '도원경(桃源境)' 혹은 '샹그릴라'가 그 비슷한 의미를 지녔다 할 것이다. 요즘 개명천지에서 중국에 그런 이름의 마을이 가끔 여행 관광지로 소개되기도 한다. 대체로 엄청난 오지에 있다. 산너머 물건너 도무지 찾아 내기 힘든 심심산골에 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친척같고 가족같다. 바깥세상의 법보다 자신들의 가르침이나 전통 풍습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철저히 자급자족이다. 없으면 같이 굶거나 적어도 같이 나누니 다툴 일이 없다. 대신 외부의 침.. 2024. 5. 15.
선생님 놀이 어릴 적 소꼽놀이로 '선생님 놀이'를 더러 했다. 또래 중 좀 크고 말빨있는 친구가 선생님 역활을 했고 나머지는 학생이 되었다. 그리하여 많은 학생들이 자라서 나중에 선생님이 되길 원했다. 집안에 교사가 두 명이 넘으면 더러 '교육자 집안'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나도 어릴 적 꿈이 그랬다. 부모님도 자식 형제 중 나를 교사나 교수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러던 중 대학에서 바뀌어 다른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 이미 다른 길에 들어서서도 항상 교사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던 중 유럽에 살며 본 그 곳 교사의 일상과 처우나 사회적 인식에 우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여느 직장과 바를 바없는 평범한 직업이었다. 거기서 '교권(敎權)'이나 '스승(師)'이니 하는 말은 없었다. (교.. 2023. 12. 11.
타는 목마름으로 2023. 5. 27.
탄자니아... 스와힐리어 요즘 다시 동아프리카 토종 언어인 스와힐리어를 배운다. 인터넷 강의로. 제일 먼저 배우는 인사말. 설명하는 교수가 예전에는 특히 아침 인사가 무척이나 길었단다. 먼저 만난 당사자끼리.. 다음엔 가족 하나 씩의 안부를 묻고 나중엔 기르는 가축도 종류 별로 하나 씩 그리곤 농사가 있으면 그것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잠시 살아 보니 느낌이 팍 와닿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조금만 떨어져 시골에선 일단 밤이면 깜깜한 암흑천지다. 야행성 맹수의 시간이고 인간은 절대 약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이 밝아 눈을 뜨면 가족과 가축들의 생사를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 세렝게티 국립공원같은 야생에서 몇 일간 사파리를 나가면 특히 밤에 맹수의 공격이 아주 위험하고 반드시 숙소 주변엔 무장.. 2021.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