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Utopia)'는 16세게 영국의 사상가인 '토마스 모어'가 지어낸 말로 '이상향(理想鄕)' 으로 번역하고 그리스어의 어원적으론 '어디에도 없는 곳' 이다. 흔히 우린 그냥 '낙원(樂園)' 혹은 '파라다이스'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에선 신화 속의 '도원경(桃源境)' 혹은 '샹그릴라'가 그 비슷한 의미를 지녔다 할 것이다. 요즘 개명천지에서 중국에 그런 이름의 마을이 가끔 여행 관광지로 소개되기도 한다. 대체로 엄청난 오지에 있다. 산너머 물건너 도무지 찾아 내기 힘든 심심산골에 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친척같고 가족같다. 바깥세상의 법보다 자신들의 가르침이나 전통 풍습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철저히 자급자족이다. 없으면 같이 굶거나 적어도 같이 나누니 다툴 일이 없다. 대신 외부의 침입자를 몹시 꺼려하고 경계한다.
요즘 울나라 TV 프로그램의 '자연인'과 비슷한 생활을 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자연이.. 산이 주는데로 먹고 산다고... 하지만 그들과 한동안 같이 지내며 얘길 들어보면 한결같이 바깥 세상에서 한많은 사연이 있다.
중국에서도 그렇다. 주로 티벳 부근의 남중국 혹은 미얀마나 라오스 국경 부근의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여러 도원경에 사는 사람들의 원(原) 조상은 예전 중국의 중원에서 세도있는 부족이었고 중국의 분열과 통일 과정에서 밀려난 유민이었다. 하여 신흥 지배자의 압제와 핍박을 피해 도망을 다니다 그들이 더 이상 쫒아올 수 없는 격오지에 그들의 보금자리를 잡았다.
유토피아는 인간사 아귀다툼의 산물이다. 글고 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음에 상상 속의 이상향을 만든 것이다. 결국 우리의 마음이 하는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인 것이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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