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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진정성과 착함’의 패러다임

by 홀쭉이 2012. 3. 6.

 

진정성과 착함의 패러다임

2012.3.6

 

우리 정치 지도자의 최대 무기는 주로 정치기술에 있었다.  , 돈과 조직력, 정치관록 등.  그러나 최근 몇 개월간의 정치일정에서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그 신호탄으로 우리나라 실질 권력서열 5위권인 서울시장에 박원순씨가 등장하였다.  사실 안철수교수가 먼저 후보로 나서 단기간에 무서운 기세로 지지율이 압도적이었지만 돌연 박원순씨가 출마의사를 밝히자 둘은 아주 짧은 만남으로 후보 단일화를 매듭지었다.  소위 정치꾼들은 둘 사이 모종의 밀약설도 제기했지만 스스로 얼굴에 침뱉는 모략임을 아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그것은 두 사람이 지금 지도자들로는 우리사회를 맡길 수 없다는 기본적인 생각에 같이 싸워서 이겨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동지의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전면에 누가 나서든 상관없다는 무사(無邪)’가 있었고 하여 양보와 합의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간단한 일이었다.

 

오히려 인지도나 지지율에서 열세를 보였던 박원순씨는 안철수교수의 후광효과까지 받아 당선하게 되었다.  그리고 안철수교수는 일약 대선후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본인이 의사를 표명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지금 야권에서 거론되는 문재인씨도 대선 유력후보 중에 하나다.  여권 보수진영에서 지난 10년간 박근혜씨가 독보적인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해온 반면 야권에서는 기존 정치인은 지지율이 미미한 반면 안철수교수와 문재인씨가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둘의 지지율을 합하거나 단일화했을 때 지지율은 박근혜씨를 능가한다. 

 

그렇다면 박원순, 안철수교수, 문재인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내가 만나는 대부분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그들은 착하다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왔다고, 약자를 배려한다고 그래서 믿을 수 있다고 한다.

 

하여 바뀐 세상에서 지도자의 덕목은 기술적인 측면보다 진정성과 착함이다.  그 바탕에서 소통을 할 일이다.  그 기본이 없이는 아무 것도 추구할 수 없다.

 

3 5일부터 일주일간 세계의 지도자와 석학들이 모여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를 서울에서 한다.  (아래가 그 일정과 주제토론 내용이다.)

 

 

여기 컨퍼런스에서 다루는 가장 많은 주제가 자본주의 4.0’ , ‘따뜻한 자본주의.  그 요체는 나누고 베풀고 더불어 살라는 것이다.  그 방법론으로 들어가면 복잡해지겠지만 그 기본은 진정성있게 그리고 착해지면 된다는 것이다.  남의 것 빼앗기 보다는 적더라도 싸우지 않고 편안하게 살고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더 행복해지라는 것이다.  정글 자본주의에서는 부자도 항상 배고파 약자의 가진 것을 약탈한다.

 

이러니 우리 지도자들이 앞으로 착해지지 않고 배기겠나?  그것도 모르고 구태의연하게 천지깨방정이나 피는 넘들은 시대착오로 아웃이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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