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2013.12.01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이 말은 정치인 혹은 사회 지도층에게나 하는 건 줄 알았다.
인제 삶을 어느 정도 살아와 지천명(知天命)에 이르러
문득 이 말은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생각이 드니 섬찟해진다.
거꾸로 되짚어서 여태까지 살아온 내 삶이
내 가족에게 좋은 남편, 아버지로서 인정받고 사랑받지 못한다면
내가 지금 일하는 동료들에게 좋은 동료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내 주변 친구에게 좋은 친구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내 형제 부모에게 좋은 형제, 자식으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과연 성공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겠는지
아니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는지
사회적 지위나 권세 혹은 부(富) 보다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것이다.
이것이 빠진 권세와 누리는 풍요가 쓸쓸해 보인다.
왠지 허상으로 누리는 찰라 같다.
요즘은 원시보다 근시안경이 필요하다.
가까운 주변을 더 잘 볼 수 있는
노인들은 원시라서 가까운 곳을 못봐 발을 헛디디고 낙상을 한다.
인생은 도처에 함정이고 혼돈이다.
또 다시 되묻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KW(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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