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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신변잡기)

한강의 기러기떼

by 홀쭉이 2016. 1. 9.

한강의 기러기떼

2016.1.9

 

아침 출근시간

목동에서 강남 방면으로 약 20km의 올림픽도로

7시를 전후로 한강하구에서 상류로 거슬러 떼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며 다닌다.

 

기러기는 갈고리 모양의 긴 대형을 이루어 이동한다.

그래서 쉽게 겨울손님 기러기를 알아볼 수 있다.

 

저리도 덩치 크고 묵직한 넘이 수백 혹은 수천 킬로 멀리 시베리아나 만주 등지에서

날아온 것이라니...    신비스럽기만 하다.

 

(퍼온 사진)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넘들의 무리가 끝이 없다.

한 무리가 지나가면 또 다른 무리가 이어서 가고...

강을 따라 운전하는 차창 너머로 삼십여분을 나란히 달린다.

 

궁금하기도 하다.

저리도 큰 무리를 지어 강을 거슬러 이동하는 것이 아침점호를 하는 것인지

먹이활동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인지...

왜 굳이 강을 따라 저공비행으로 이동하는지....

 

한편으로 저런 장관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퍼온 사진)

 

부산의 상원이는 부산의 낙동강 하구 을숙도 방조제를 지나

매일 출퇴근을 하며 동양 최대의 철새군락지를 보고 다닌단다.

거기는 한강의 철새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와 다양한 종이 모여 든단다.

자연과 자연스러움을 좋아하는 상원이나 내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퍼온 사진)

지난 년말 년초 휴가 기간 중에는 주남지에 잠시 들러

겨울 진객 흑두루미와 큰고니 떼를 볼 수 있었다.

해질 무렵 삼십여분의 짧은 시간에 그넘들의 우아한 자태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

가끔씩 볼까 말까하는 넘들을 한꺼번에 수십 마리씩이나...

보통 재수가 아니다.  대박이었다.

 

(퍼온 사진)

 

아 !!!!!!!! ......

올해 내 고된 일상도 좀 이런 식으로 풀려나가면 좋겠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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