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례준칙1 캄보디아 뜨내기_35 (관혼상제와 명절 풍습) 여기 캄보디아의 생활풍습은 참 다양하다. 왠만한 중국의 명절은 다 즐기는 것같다. 글고 멀리 인도와 이웃나라 태국과 베트남 풍습까지도 그런 것같다. 지난 주엔 '청명절'이라고 떠들썩 하더니 이번 주엔 '송크란'(물축제)과 '쫄츠남(새해)'이라고 온통 난리다. 왠만히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도심에서만 그럴 줄 알고 자전거를 타고 시골로 나왔는데 거의 50미터 간격으로 사람들이 물총을 쏘아대는 바람에 옷이 젖고 말았다. 그런 명절 말고도 평소의 관혼상제도 뻑쩍지근하다.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경조행사 전문회사를 불러 집앞 길에 대형텐트 몇 개를 설치하고 잔치를 치른다. 외지인이 보기엔 언듯 조사인지 경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그냥 잔치 분위기다. 예전 우리도 그랬을 것이다. 가난한 살림에 그런 행사를 치르고 .. 2024.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