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1 자성(自性)없는 한국 불교 자성없는 한국 불교 절에 가면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에서 우리 불교계의 부정적 단면이 보인다. 한 가운데 계단은 큰 스님 혹은 주지 스님의 전용 길이라 막아 놓은 것이다. 대체로 그 계단만 장식도 있고 더 고급진 통석을 사용한다. 방문객이나 기타 스님 용 좌우 계단은 밋밋하다. 대웅전 정면으로 난 문(門)도 그렇다. 일반 신도나 스님들은 옆으로 난 쪽문으로 출입하도록 구분한다. 왕궁이나 왕능의 제실도 그렇다. 왕과 제주는 홍살문을 지나 제실과 능이 바로 보이는 중앙의 길을 따라 걷고 다른 사람은 차별을 두어 양 옆 계단과 길로 다녀야 한다. 그런 속세에서의 서열, 계급의 차이가 굳이 절에 있어야 할까? 부처가 살아 생전에 그런 특별대우를 누렸거나 제자들에게 요구했을까. 부처가 용맹정진 끝에 대각견성을 하고.. 2021.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