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 (김천)
2010.5.29(토)
서울과 부산의 등산멤버들이 중간지점에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올해 철쭉이 늦다하니 5월말경 김천의 황악산(1111m)이 좋다고 해서 주저없이 정했다.
부산멤버 : 이성용(76), 이융희(80), 김인환(82), 김영미(84), 박준현(86), 최화숙(87)
서울멤버 : 김종렬(80), 전영식(81), 문기웅(81), 김판용(84), 김진수(84), 안양규(84), 이혜경(85), 김현영(00)
날씨도 화창하고 시계도 좋아 기분이 그만이였다.
다행이 숲이 짙어 뙤약볕에 노출은 적었다.
황악산은 암컷산으로 토심이 깊고 숲이 짙었고 골마다 물도 많았다.
직지사는 이름있는 대찰인데도 황악산의 자연과는 어울리지 않는 인위적인 절이였다.
입장료 2,500원이 아까운 아무 볼품없는 절로 단지 등산로를 내어주는 통과로에 지나지 않았다.
거기 사람들은 우리가 절을 찾는 이유를 잘 모르는 것같았다.
모두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직지사 입구에서 단체사진으로 출발... (지나는 분에게 찍어달랬더니 중심이 안 맞다.)
최화숙의 준비운동 지도에 따라 몸을 풀고... 근데 시작전 뻣뻣하게 굳은 몸이 뿌지직 소리를 냈다.
황악산 등반코스를 설명하는 등반대장 안양규
능선에 이르기도 전에 벌써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요즘 젊은이들 쯧쯧...
오히려 고참들은 여유가 있다.
드디어 8부 능선에 이르니 황악산표 철쭉이 고운 자태를 드러냈다.
드디어 정상을 지척에 두고 다래밭 옆으로 자리를 깔고 점심을...
부산멤버들이 준비해온 음식이 푸짐했다. 생탁에다 정성들인 김밥과 주먹밥... 잘 얻어먹었다.
서울멤버들은 덕택에 포식을 했다.
인제 지척의 정상을 향해 출발전 단체사진 한방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여
정상까지는 별로 힘들지 않은 코스. 공교롭게 에이스포커 1111m 고지
인제 하산코스를 잡고...
정상부근의 철쭉의 색이 특출나게 고왔다.
황악산은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의 줄기란다. 이름은 악산인데 실제는 순둥이였다. 토심이 깊은 육산이였다.
마이 보고싶었던 갑다.
김인환은 별로 땀도 안나는 것같은데... 그냥 산보하는 것처럼 보였다.
얇은사 뽀얀 꽃잎은... 절색이였다.
하산코스가 만만찮았다. 모두들 지쳐가는데...
드뎌 다내려와 입장료를 냈으니 아까워 직지사를 휙 한번 둘러봤다.
나중에 쳐진 일행때문에 지체가 생겼다.
거의 6시반이 되어 모두 절아래로 내려가 저녁을 먹었다.
절맛은 별로 였어도 음식맛은 좋았다.
어차피 오늘 돌아가야 하니 경계심이 생겨 술 권하기가 어정쩡했다.
그래도 롯데를 외치고 옛시절을 떠올리며 맛있는 뒤풀이였다.
올가을엔 어디서 할까를 얘기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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