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_2
2012.3.24
사진이 많아서 이어서 계속...
판용이가 이 대단한 설경을 놓치겠다 싶어 안타까웠는데 우리가 석굴암에 들러 내려오는 길에 헐레 벌떡 달려오는 판용이를 만났다. 역시나 특무, 판용이는 급한 사정으로 늦은 와중에도 막걸리와 안주를 잔뜩 사서 짊어지고 달려와 지친 회원들의 허기를 달래주었다. 얼마나 반갑고 좋았든지... 무엇보다 수십년 공력으로도 보기 힘든 봄철 설산(雪山)의 비경을 못 볼까봐 안타까웠는데 늦게나마 달려와 큰 다행이였다.
초봄의 설경이 수묵담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하산하여 미리 예약한 옛골토성에 모여 점심겸 거나한 뒷풀이 파티를 했다.
덕분에 동행한 장모님과 경림과 경은은 좋은 경치에 산책 그리고 맛있는 오리훈제, 돼지훈제삼겹살과 돼지갈비를 한껏 먹을 수 있었다. 두 딸은 시니어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책선물에다 용돈까지 얻는 횡재를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임회장, 황규태선배님께 감사패와 선물을 증정하고 회장단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여러 명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렇게 기분좋게 부어라 마셔라를 하며 1차를 마무리 하고 일부회원은 먼저 가고 나머지는 둔촌동 횟집으로 이동하여 2차를 하였다. 거기서 필받은 민석이가 다음 주말에 강화도 마니산 산행후 쭈꾸미와 장어로 일행에게 한턱 내기로 하여 기분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렇게 또 하루 기분좋은 컨텐츠로 채워진 하루였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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