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 (경기도 이천)
2013.5.17
간만에 아름아름 5인이 모두 모였다.
이천, 용인 일대의 등산을 학수고대했는데 드디어 이루어졌다.
20km가 넘는 종주에 대한 불만도 많았지만 서로 못 본지가 제법 되어
모처럼 삼일 연휴에도 불구하고 모두 모였다.
시외버스를 타고 곤지암으로 가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한 태화산 입구
산행시작부터 시작된 철쭉과 여러 풀꽃이 오늘의 서막을 알렸다.
우린 산행 내내
둥굴레, 천남성, 은방울꽃, 제비꽃, 조팝나무, 그외 이름도 모르는 여러 꽃들로
때론 남도 촌놈들간에 날선 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NC 촌놈의 일방적인 가르침과 로떼 촌놈의 일방적인 무지로
승부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태화산을 지나고 산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깔고 점심상을 차렸다.
밥도 반찬도 과일도 많고 진수성찬이라 모두들 배가 잔뜩 불러 일어났다.
벌덕산, 노고봉... 봉우리를 다섯개인가를 오르고 내리고 했더니 몸에 신호가 왔다.
그래도 고사목에서 운지버섯도 좀 따고 은방울꽃도 몇 포기 담고...
뿌듯한 산행이었다.
하산해서는 용인방면의 외대 앞에서 간만에 이두경(85)이를 불러내서 같이 한잔 했다.
처음에는 포차에서 막걸리와 맥주를 걸치고 그 다음엔 당구를 한 판하고
닭갈비집에서 다시 소주 한잔...
집에 오니 밤 11시
회사 일로 머리는 복잡했지만
산과 친구들과 함께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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