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葛藤)
2013.6.9
'갈등'(葛藤)...
세상은 모두 혼돈이고 대립이고 갈등 상태이다.
조화(
그런 이름으로 인위적인 질서를 부여하고 스스로를 위안을 하는 것이다.
태초에 갈등이 있었다. 하하하
음과 양이 있었고
좌와 우가 있었고
...
그런 걸 우리 조상들은 자연에서 '칡과 등나무'에서 발견했다.
칡은 오른쪽으로만 감아 오른단다.
등나무는 왼쪽으로만 감아 오른단다.
('우갈 좌등'이란다. 이래서 한자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둘은 공존이 어려운 상극이란다. 사람들의 관념에 의한
세상에 이런 발견의 기쁨이 널려있다.
어제 조간신문에 나온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가 미국 하버드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 논문을
내이쳐지에 발표하고 인터뷰한 것에서 그녀는
자신이 학문을 하고 있는 것을
'태평양에서 자맥질하는 것'에 비유했다.
세상에 듣고 보고 배우고 느끼고 깨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오늘도 또 하나의 발견에 기쁨에 등골이 오싹하도록 전율이 흐른다.
요즘 산에서 정원에서 이리 저리 휘감아 올라가 무성한 등나무에서 주렁주렁 달린 연보라의 등나무꽃
그리고 그 보다 좀 진한 자주에 가까운 칡꽃이 만발해 있다.
우리가 자연에서 그런 걸 발견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이고 남은 인생에 큰 낙(樂)이 아니겠는지.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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