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1(토)
왜 산을 찾고 오르는가?
나는 한때 '마라톤과 등산은 자학과 극기의 스포츠' 라고 한 적이 있다.
사실 마라톤과 등산은 적당한 운동을 넘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다소
무리를 수반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렇담 왜 굳이 시키지도 않은 무리를 사람들은 하는지?
누군가는 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에 간다라고 했다.
우리의 삶처럼 . . . 생명이 있기에 살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처절한 현실에서이다.
그런 흐릿한 의문속에서도 나는 주말이면 산으로 갔고 어느새 산을 오르고 있었다.
생각을 하러간 산이였지만 생각을 잊어버렸다.
남은 것은 나무와 돌과 흙, 바람소리, 물소리, . . . .
그리고 그리움이였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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