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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문학·음악·사진)

그날 아침 - 강산에

by 홀쭉이 2018. 10. 17.

그날 아침, 강산에

(외로운 삐딱이)

2018. 10. 17



몇 년 전 안양문화예술센터에서 강산에의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

아마도 2011년 정도의 가을

아마도 다섯 번쨰 앨범일 것같은 KISS란 타이틀로 발매를 하고 투어를 다니던 모양

수록 곡도 달랑 5개

숫자로 따지면 빈약이 모자라 초라할 정도

하지만 모두 장난끼 넘치고 도발적인 것들로


그 때 재미있는 곡 하나가 있었다. 『그날 아침』


그날아침
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
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
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
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
그날아침그날아침그날아침당신집앞


단순하지만 흥겹고 경쾌한 리듬의 멜로디

가사는 처음부터 줄곧 '그날 아침'만 계속 반복

길게 늘였다가 짧게도 고음으로 또 저음으로 빠르게도 느리게도

그러다 엔딩에서 '당신 집앞'으로 마무리를 한다.

피씩 웃고 말지만 듣는 이의 상상력이 스토리 하나를 완성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ktCXv7mt2s

어릴 때 그런 비슷한 팝송이 있었다.

Sky Robin Fly!

계속 이것만 반복하다 끝에

Upon to the sky 라고 맺는다

어린 나이에 팝송 하나 완벽하게 외우기 쉬운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7_77OclyEvo


공연장을 빠져 나오는 문 옆에 데스크를 두고 새로 발매한 KISS 디스크 사인 판매

그 시도가 가상하고 재미있어 5장을 샀다.

물론 공연장에서 그가 열창한 『넌 할 수 있어』에 울컥하는 심정이었지만

조용하면서도 장난끼 넘치고 도전적인 그에게 악수를 청하고 싶어서였다.


어이 칭구!!!

내가 당신을 2002년 여름 『찬(讚) 강산에』 라는 제목으로 찬미한 것을 아는가.

당신도 나이 먹지?!

언제나 싱싱하고 뜨거운 청춘으로 살자구 !!!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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