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3
지난 5월에 철쭉을 보러간 산. 그때는 비가 왔고
구름도 잔뜩 끼어 산의 전경을 볼 수가 없었다.
정상에서 아래도 볼 수가 없이 그져 눈앞을 가리는
운해만 보고왔다.
9월 중순 오늘은 여름의 정점을 지나 몇일 지나면
초가을의 서늘한 날씨가 올것같다.
풀벌레 소리가 유난히도 가을을 재촉하는 것같다.
축령산. 이름이 특이하다.
짐승의 령이 있는 산이라는데 . . .
젊어서 대장군의 지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한 남이장군이
여기서 호연지기를 키웠단다. 어쨌거나 요절을 했다니
비극적인 한이 서린 산이다.
인근에 이런 식생이 좋은 산이 있겠나 싶을 정도로 삼림이
울창하고 야생화도 다양하다. 지난 봄에는 철쭉이 장관이였다.
한여름에도 산길에서 나무 그늘아래로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숲이 좋다. 삼림욕을 하기에 그만이고 입구에는 방갈로가 있어
몇일을 묵고 쉬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부지런한 판용이 덕택에 삼겸살에 소주 거기다 밥에다
쌈까지...
배가 불러 인근을 돌아다니며 잣열매를 주워 차안에 두고
몇일간 향기가 베게 했다.
운해를 배경으로 씩씩한 전영식대원
사실 여유있는 척해도 아래는 아찔한 낭떠러지인데... (동기 두 대원 판용, 양규)
정상이 가까운데 숨이 차다.
무섭제? 아찔한 낭떠러지의 바위위에서... (종렬형)
구름과 안개 땜에 올해 두번 다 산아래를 쉬원하게 본 적이 없었다.
삼림욕장 근처에는 제법 쉴만한 장소가 있다. 가족들 데리고 와볼만 하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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