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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09년에 다녀온 산 (13)_네번째 북한산

by 홀쭉이 2009. 12. 13.

북한산 (상원이와)

 

2009.10.18(토)

 

부산친구들과 이번 가을 회동은 설악산으로 잡았다.  유난히 올해는 단풍이 고울거라는 예보들로 기대가 컸다.  근데 기수형이 사정이 생겨 못 오게 됐다.  해서 둘이서만 동네 주막에서 막걸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 새벽이 되서야 잠이 들었다.  늦게 일어나 머리도 무겁고 둘이서 멀리까지 가기가 부담스러워 가까운 북한산으로 정했다. 

 

북한산은 도심에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전국유일의 국립공원으로 명산중의 명산이다.  전국 10대 명산을 꼽는다면 주저없이 북한산을 포함시키겠다.  가장 긴 코스로 구기동에서 시작했다. 

 

구기동 -> 비봉 -> 향로봉 -> 관모봉 -> 문수봉 -> 대성문 -> 보국문 -> 동창대 -> 노적봉 -> 망경대 -> 위문 -> 백운대 (정상) -> 백운산장 -> 진달래길 -> 산악구조대 -> 하루재 -> 도선사

 

 

거의 최장코스로 여태까지 못가본 길.  산길로 6.5KM.  장난이 아니였다.  간만에 장단지가 땡기고 온몸이 쑤시고...

 

근데 북한산 비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  게다가 단풍까지 쥑인다.  서울 도심에 이런 비경의 명산이 곁에 있다니 서울사람들은 정말 복받은 거다.

 

내려와서는 삼청동으로 가서 수제비를 먹고 커피숖에서 커피 한잔...  

 

기분좋은 가을 산행의 하루였다.

 

 

등산시작점에 처음 만난 비봉능선

 향로봉 정상

관모봉에서 보현봉을 배경으로 

 문수봉과 보현봉이 나란히 서있고 그사이에 까마귀가 날고있다. 

 단풍에 쌓인 문수와 보현봉

 저 멀리 백운대가 보인다.  저기까지 우찌 갈란지...  차라리 그냥 내려갈까...

 오르는 능선길 모두 단풍이 한창이다. 

비탈에서 헉헉거리다 겨우 한장 찰칵 

 

 

중간 중간 암릉이 모두 단풍에 쌓여... 

인제 이 모퉁이만 돌아가면 위문이 나오고 정상공격이 시작된다. 

노적봉옆 아찔한 비탈길을 돌아가니 정상(백운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백운대 아래로 아찔한 암벽 그리고 의젓한 나무들...  선경 이전에 거기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투쟁이 있었다. 

노적봉 비탈에서 내려다 본 일산방면의 빛내림  

백운대(정상)에서 내려다 본 만경대 

백운대에서 본 인수봉과 저 멀리 뒤로 도봉산 

백운대에서 북한산성 입구방면 

백운대에서 본 보현봉과 문수봉 

 

힘들었지만 북한산의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는 좋은 코스였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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