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길1 캄보디아 뜨내기_22 (캄보디아에서 새해맞이) 열대지역 캄보디아에서 새해맞이다. 여기 자연과 계절의 변화가 그렇듯 사람들도 무덤덤하다. 기후와 산천초목에 극적인 변화가 없으니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것에 별로 느낌이 없다. 이미 오래 전 프랑스의 식민통치 때부터 서구식 양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기 사람들의 일상에선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같다. (몇 일 전 크리스마스는 어찌 지나갔는지 이런 지방에선 더욱 그렇다.) 오히려 4월 중순부터 우기에 접어들고 여름농사가 시작되는 '쫄츠남'을 우리의 구정처럼 더 큰 명절로 여긴다. 이때 학교는 방학을 하고 관공서도 몇 일간 쉰다. 아직도 지방이나 시골에선 두 주간이나 쉰단다. 쫄츠남은 인도의 힌두교 풍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대부분 나라에서 우리의 구정처럼 가장 큰 명절로 여기며 긴.. 2023.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