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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014년 8월 27일 단상 (자연성 회복)

by 홀쭉이 2014. 8. 28.

2014년 8월 27일 단상

(자연성 회복)

2014.8.27

 

25일 월요일

부산과 남부 지방에 기습폭우가 쏟아졌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물폭탄으로 주택과 산업단지가 침수되고

우회로를 따라 농로로 들어선 버스가 물에 떠내려가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산의 절개지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일어나 인근 주택이 파손되고 인명피해도 있었다.

저수지의 둑이 터져 침수되고 인명피해도 있었다.

 

26일 화요일

몇년 전 흑룡띠(2012년) 해에 잠시 반짝했던 출산율이 다시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가임여성 평균 출산이 1.187명 이란다.

이 또한 OECD국 중 최저

이대로 가다간 먼 훗날 한국인이 지구상에서 멸종이란다.

 

자살율도 마찬가지다.

OECD국 중 압도적인 1등, 벌써 10년 이상이나 불변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이나 지표에는 이면의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우리가 간과하며 잘 실감을 못하는

그래서 어떤 학자나 정치가도 그 근본을 감히 건드리지 못하고

설령 알고 있더라도 구체적 확신적 물증제시도 어렵고

그 해법이 너무 복잡하고 실천 가능성이 낮아서인지 용감하게 제시도 못하는 편이다.

 

나는 한마디로 우리 한국사람들의 '자연성 상실'이 그 근본원인으로

요약할 수 있고 그 해법으로는 '자연성 회복'으로 제안한다.

 

 

인구 대부분이 도시에 사는 우리는 자연의 변화를 잘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금년만 하더라도 중부지방에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아주 적어 가뭄이 심한 편이다.

서울 주변 인근 시골의 저수지는 거의 대부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한 여름 내내 계곡과 하천도 그했다.

자연 생태계에서 물이 부족하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재앙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집에서 수도물만 잘 나오면 별 문제로 느끼지 못한다.

불과 50년 전만 하더라도 국민 대다수의 직업이 농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과거를 쉽게 잊어 버리고 자연 생태계의 문제를 도외시 하는 것같다.

 

(최근 남부지방에 일시적인 많은 비로 비 피해 소식이 뉴스로 나오자 올해는 왜 비가 많이 오는 거냐며 불평을 하는 사람도 있다.

맨날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선선한 에어콘 속에 살다가 어쩌다 낮에 거리로 나가 올해는 왜 이리 더우냐고 불평도 한다.

대체 전체적인 균형감각도 자연에 대한 관심도 없는 것같다.  자기 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사는 것같다.)

 

우리의 관심사는 부가가치, 즉 돈에 있는 것 같다.

돈이 안되는 일이라면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된 것이다.

 

세월호참사도 결국은 우리들의 자연성 상실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발췌)

 

하지만 우리는 자연의 섭리에 역행하여 살 수 있을까?

 

가장 근본적으로 때가 되면 배가 고파 먹어야 하고, 잠이 오면 자야하고

나이 들어 늙으면 기력이 떨어지고 병도 들고 시들시들하다 죽는다.

단 한치도 그런 섭리를 떠나 살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 그런 섭리에 무지하고

좀 더 빨리, 더 많이....  그런 것만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살아간다.

 

 

자연성이 살아있는 세상

자연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세상

계절의 변화도 체감을 해야 하고

그것에 적응하고 동화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즉, 가뭄이 심하면 사람도 목이 말라야 하고

추우면 움츠려야 하고 더 입어야 하고

더우면 그늘을 찾고 벗어면 될 일이다.

적어도 큰 물줄기에서 그런 흐름을 따라 그렇게 살면 될 것이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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