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2017.5.25~26)
2017.6.13
여기 출장을 다녀온지 2주가 지나서 정리한다.
대충 아는 상식으로 동구권의 저개발국 혹은 집시들이 사는 나라인가 했다.
그래서 영업을 위해 굳이 찾아가기엔 인구나 수요가 작을 것같은...
어쨌거나 작지만 열렬한 거래선 하나와 그간의 정분으로 한번 가봤다.
인접한 체코의 프라하 공항을 거쳐 날라간 곳은 슬로박의 코시체란 도시
하늘에서 내려다 본 작은 지방공항
마중나온 거래선 차를 타고 2시간 산넘고 물건너 도착한 산간시골 마을
헝가리와 국경 근처 (저만치 들판 건너가 헝가리란다.)
우리네 자연식생과 비슷한 삼림분포와 야생화들
지나치는 집집마다 호두나무가 서 있었다.
아직 깨끗한 환경인지 큰 나무엔 겨우살이가 더러 보였다.
거기서도 혈액순환, 심폐기관 치료 약초로 사용한단다.
아직 공산진영의 물이 덜 빠졌는지 남루한 유적들이 더러 보였다.
알고보니 체코슬로바키아에서 1992년에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
왜 그랬는지 물어보니 그냥 예전부터 다른 나라였단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공업대국으로 산업생산이 대단했고
아직도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위상이 꽤 높단다.
알고보니 한국의 기아자동차 공장도 거기에 있었고 US Steel도 가는 길에 보였다.
주민이라야 기백명의 작은 마을
아마도 대부분이 농업으로 살겠지만 조그만 조립공장과 가계, 관공서가
있어 주민 중에 드물게 월급받는 사람들이 있어 보였다.
길가에 스쳐 보이는 풍경
그리고 길가의 여인숙 같은 호텔 뒤로 거래선 사장이 사는 작은 마을
10여 가구가 개울을 따라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경
어김없이 집집마다 큰 호두나무 한 그루씩 요긴한 간식거리로 쓰려는 듯
호텔 복도에도 바가지에 호두를 담아 두었다.
예전 독일에선 앵두 인심이 후했다.
호텔 주인이 사냥꾼인지 그곳 산에서 잡은 곰과 산돼지, 늑대, 여우, 오소리, 너구리,
순록, 맹금류의 박제가 호텔 벽면에 걸려있고
거래처 사장의 동네 친구집에 가서 마신 55도 짜리 여러 과실주....
그리고 맛있는 맥주
처음 가본 슬로박의 변경 시골마을
모처럼 색다른 풍경의 동유럽...
기억에 아련하다.
KW(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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