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냄새가 나지않은지? (재스민혁명)
2011.2.26(토)
튀니지에서 시작되어 북아프리카 인접국과 이슬람의 중심지 중동을 휩쓰는 민주화 열풍.
근데 뭔 수상한 냄새가 나지 않은지???
(북아프리카를 넘어 중동으로 그리고 아시아?)
튀니지의 국화이자 중국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쟈스민차인데...
생화로 꽃향기가 좋아 향수원료로도 쓰인다는데
우째 지금 이슬람권을 휩쓸고 아시아 상륙을 벼르는 도도한 그 쟈스민의 향기가 내게는 고약하다.
(하얀 자스민이 향기가 좋단다.)
왜냐면 미국의 빠다냄새가 섞여 있어서 그런 것같다.
아무래도 미국정부와 정보기관(CIA)이 배후조종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언론은 트위트나 페이스북같은 SNS의 위력을 들먹이는데 그럴듯한 가소로운 소리다.
최근 벌어진 중동전에서 미국은 압도적인 화력우위에도 종교와 민족주의 앞에 맥을 못추었다.
중세의 십자군원정처럼... 그들은 난공불락이었다.
실제 지난 반세기 동안이나 그래왔다.
그래서 안정적인 석유공급과 중동일대의 군사기지화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
최근만해도 이라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빠져나갈 명분만 찾고있다.
엄청난 인명손실과 천문학적인 돈을 퍼부은 전쟁과 체제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집트의 혁명현장. 이미 게임끝이란다.)
(여기도 저기도 성난군중. 특히 서방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젊은이들이 많단다. 그들은 인터넷과 트위트로 무장을 했단다.)
거기다 북아프리카의 리비아는 더욱 그렇다.
지난 69년 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쿠데타로 집권이후 반미, 반서방 기치 하에 이슬람 민족주의로 미국은 골머리를 앓았다.
수차례의 미국과 유럽의 민항기 납치에서 테러배후국으로 지목되었고
80년초에는 지중해에서 해상훈련중이던 미군공군기(팬텀기)와 리비아 공군기(미그기)가 공중전을 벌여
한 동안 세계3차대전 설이 난무하기도 했고 그에 따라 국제유가는 춤을 추기도 했다.
덕택에 한국의 동아건설(최원석회장)은 서방 기업들의 경쟁없이 대수로건설사업을 수주하여 일약 대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우째 카다피의 말로도 최원석회장과 비슷하게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지금 재스민혁명의 열풍으로 홍역을 겪고있는 곳은 대게 모두 미국의 눈에 가시같은 나라들이다.
그리고 최근 몇년 사이에 미국을 견제할 유일한 나라로 부각한 중국이다.
다민족으로 구성되어있고 국경이 길어 통치가 쉽지않은 그리고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민주화가 늦은 중국은 미국이 한번 비틀어 볼만한 핵심 노림국이다.
작년 년말에 노벨평화상 (류 샤오보)으로 한번 흔들었다 가라앉을 만 하니 인제 쟈스민향기로
중국사람들의 코를 마비시킬 모양이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중심 왕푸징가에서 벌어진 민주화집회에서 주중 미국대사(헌처먼)이 사복차림으로
어슬렁거리다 중국당국에 발각되어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간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우리에겐 중국이나 미국이나 둘 다 두렵고도 껄끄러운데 암튼 둘의 신경전이 여간 아니다.
글고 북한이다.
이러다 중국까지 그 태풍에 휩싸여 휘청거리기라도 하면 북한은 정말 위험하다.
중국만해도 인제 한국의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데 북한까지 한꺼번에 무너지기라도 하여
우리가 개입할 수 밖에 없다면 도무지 예측할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 위태스런 상황에서 작금의 대북관계를 생각하면 지금 정부의 노선이나 태도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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