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제?
2011.7.21
한달간이나 계속된 장마가 끝나고 따끈 화창한 여름날
덥긴 하지만 그래도 해도 보고 청명한 하늘도 보고...
어제는 태풍의 여파인지 바람까지 불어 저녁에는 딸과 함께 동네 공원에 마실을 나가니
시원해서 좋았다.
오늘 출근길에는 마음이 급한 와중에도 휴대폰으로 맑은 하늘을 찍기도 했다. (일년에 이런 날 몇일이 안된다.)
점심을 먹고 나와 안양에서
안양시청사를 배경으로 파란 하늘이
우리 동네에도 저리 푸른 하늘이 내려다 보고있다.
그래도 무더위 때문에 짜증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겠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다양하고 좋은 기후대에 살아서 못 느끼겠지만
좀 더워도 이런 날씨라면 유럽사람들은 환장을 한다.
일하다가도 나와서 옷을 벗고 일광욕을 한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인사로 이렇게 말한다.
"Couldn't be better" --- 최고야!. 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하루 종일 흐리다 모처럼 해가 반짝 나와도 이런 말을 한다.
특히, 영국사람들이 그렇다.
오죽하면 "Good Morning!" 이겠는가? (우리말로 좋은 아침은 영국에선 날씨가 좋은 아침이다.)
좀 더워도 화창하고 맑은 하늘이 너무 좋지 않은지.
산천은 장마로 내린 물을 듬뿍 담고 햇살이 내리쬐니 수목은 살찌고...
친구여! 우리 한탕해야 하지 않는지?
kw
'미셀러니(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엽풍란 (0) | 2011.08.04 |
---|---|
십자군 전쟁 (0) | 2011.07.28 |
어리연 (0) | 2011.07.17 |
오늘 나는 근시(近視)이고 싶다 (0) | 2011.07.02 |
자연론3 (그리스인 조르바) (0) | 2011.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