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등산을 좋아하는 초딩 동창이 쓴 시인데 사진으로는 '공룡능선 화형식'이라 했다.)
이젠 내가
돌이 될 차례..
이젠 너에게서
그리움으로 남을 차례
나무에게서도
강에게서도
바다에게서도
이젠 그리움으로 남을 차례
바람으로 살다가
돌이 되어 버리면
평생을 두고
그리움으로 살겠지..
그리웁고
그리웁고
또
그리웁고
이젠 내가
돌이 될 차례
너가
바람이 될 차례..
PS : 이래서 도시인들은 산을 찾는 모양이다.
그리운 자연이 있다는 것은 팍팍한 삶의 희망이자 피난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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