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1350m)

2012.1.7

새해 첫산행

강원도 평창과 영월 경계의 백덕산(1350m)

태백준령의 고만고만한 봉우리 중 하나.

여름보다는 눈 쌓인 겨울산이 더 유명한...

알음알음 5총사외 혜경(85)도 가세한 새해 첫산행

산악카페에서 주선한 버스를 타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족없이 그냥 산을 타는거다.

출발준비

벌써부터 머리에서 스팀이... 머리털이 빠지는 주원인이라나...

눈을 밟고가는 겨울 산행맛

역시나 정상부근에는 주목이 의연하게 버티고 서 있었다.

드디어 정상능선에서

힘들어 하던 혜경이도 정상에 섰다.

내려갈 때는 궁뎅이 썰매도 탔다.

얼마나 혹독했으면 저리도 굽었을까...

마치 통과문 같다.

눈을 보기 힘든 부산 촌놈들... 원없이 눈속에서 뒹굴었다.

이렇게 또 하루 산속에서 도시의 묵은 때를 벗기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새해 첫해 산행이라 가락동으로 가서 싱싱한 회를 골라 소주 각 1병씩하고 헤어졌다.

내일은 푹 퍼져 자빠져 있을 생각으로...

살아 갈수록 정신은 더 쪼그라들고 옹색해진다.

그래도 산이 있고 친구들이 있기에 버틴다.

PS : 판용이 사진

새미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