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_2011년 마무리산행
2011.12.11(일)
연말이 다가오니 산행날자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금년엔 알음알음 멤버와 제법 많은 산행을 했고 인제 그 마무리를 해야 했다.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서라도
수락산은 전철로 갈 수 있는 명산인데도 관악산이나 북한산 보다 조금 멀리 있다고 어쩌다가 가게 된다.
2년째 못갔으니 아쉬워 수락산으로 정했고 동지들 모두 흔쾌히 동의했고 모두 시간 맞춰 당고개역에서 집합완료
준 종주코스로 거의 4시간 코스다.
당고개역 -> 흥국사(버스로 이동) -> 도솔봉 -> 철모봉(일명 x대가리 바위) -> 정상 -> 기차바위 (유격훈련) -> 정상 -> 수락산역 방향으로 하산 (계곡을 끼고)
정상부근이 붐빌거라는 예상으로 도솔봉에서 건너편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을 바라보며 너럭바위에 자리를 잡고 정상주를 걸쳤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와 그간 여러 차례의 산행을 되새김질하며...
이번에도 카메라를 안들고가 그냥 휴대폰으로 찍었다.
언제 가도 멋있는 참 잘 생긴 산이다.
핵핵 거리며 첫번째로 오른 도솔암
지금부터는 모두 바위 능선길이다.
봉우리라는 봉우리는 모두 올랐다.
철모봉을 지나 정상으로 이르는 주 능선길이다. 사람이 많아 거의 줄을 서서 간다.
세련된 복장의 영식이는 우리들 보조를 맞추느라 단독 전지훈련을 하고 있단다.
인제는 내가 힘에 부친다. "영식아.. 적당히 해라이. 고마 되 죽껐따."
우리가 지나온 봉우리와 등산로
2011년 그 얼마나 많은 아픔과 한숨을 산들과 같이 했는지...
땀을 뻘뻘 흘리고, 뻣뻣해지는 종아리, 차마 걸음이 떼지지 않아 차라리 배낭을 던져버리고 주저 앉고
싶은 순간들...
우리는 그렇게 자학을 했고...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했고 위로 받았다.
아... 산이여... 칭구여...
그리고
잘 가시게. 2011년...
kw
PS : 판용이가 똑딱이로 찍은 사진유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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