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상봉 능선
2011.9.18(일)
추석을 지나고 불어난 몸의 신진대사작용을 위해서라도 한 땀을 흘려야했다.
그래서 알음알음 용사들에게 번개산행을 제안했다.
내 심정에 동병상련이라도 하듯 동참을 했다.
판용이만 처가 일로 빠지고..
종얄성이 빡센 산행을 고집하여 간만에 땀 좀 흘려보자고 여성동지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하루 사이에 날씨가 가을로 변했다.
약간 흐렸지만 딱 등산하기 좋은 날씨에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궁합이 맞았다.
아무도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아 그냥 휴대폰으로 찍었다.
토끼바위 위에 선 전영식(81)
토끼를 닮으면 안되는데...
코스 내내 이런 암벽 비탈이였다.
간만에 제 모습을 활짝 드러낸 영봉들(백운대)
삼각산의 정기를 왕창 받아야 할낀데...
조심 조심 아슬 아슬
휴대폰으로 역광 실루엣
까딱 잘못 했다가 저기서 사고날 뻔 했다. 종얄성은 내머리를 밟고 내려왔다.
우리가 올라온 의상봉 능선
워딜 가리키는겨?
보현봉에서 바라본 문수봉. 그 가운데 문수암이 있다.
간만에 빡세게 등산을 했다.
가져온 음식들이 많아 배가 불러 하산후 뒷풀이도 시시했다.
의상봉 능선코스는 수려하고 험한 편이였다.
모두 일곱 봉우리를 넘어야 하니 (의상봉, 용혈봉, 용출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
게다가 문수봉(727m)을 지나 대남문 기점에서 구기동으로 하산을 하지 않고 이어 정상인 백운봉(836m)으로 내 달리면 하루코스가 넉넉할 것이였다. 안 가길 잘 했지 갔다면 사람 잡을뻔 했다.
아무튼 수려한 의상봉 능선을 즐감하고 적당히 땀도 흘린 기분좋은 산행이였다.
시간이 되면 북한산 암자들을 연결하는 일주를 한번 해볼까 구상을 했다.
내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오늘 하루는 수려한 북한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다음 산행을 기약했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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