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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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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홍천팔봉

by 홀쭉이 2011. 5. 25.

 

홍천팔봉(산행인지 소풍인지?)

2011.5.14(토)

 

알음알음 5총사는 다른 산은 몰라도 홍천팔봉에 반대하는 멤버는 없다.

팔봉이 높이나 난이도에서 아기자기한 산타기와 적당한 운동량 그리고 시원한 홍천강 조망...

그리고 더 중요한 강가 천렵과 함께 포커 한 판을 벌일 수 있는 천혜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 넓고 깨끗한 홍천강 자갈밭 위에서 우리끼리 마음껏 떠들며 마시고 구라를 쳐도 되니 말이다.

 

일단 1봉까지는 숨이 가쁘다.

 

또 한번 팔봉의 아들로 태어나고...

축지법을 써야만 건너는 마지막 8봉

 막걸리는 정상주의 대명사가 되었다.

 언제가도 절경이고 아찔하다.

 

 하여튼 꼭대기라는 꼭대기는 모두 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내리막로 접어든...  두어 시간의 산행으로 마무리가 가능하다.

이기 머하는 짓들이고?

홍천강 물가에 풀어놓으니 금새 개구쟁이로 변했다.

4봉인가 5봉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아마도 최근 사이에 지어진 것같다.

하산하여 손 좀 씻고

하산완료하여 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서 원점회귀

오늘은 천렵장소를 여기로 잡았다.

삽겹살 두 근이 금방 뱃속으로 들어가고 나중엔 라면까지 끓여 먹었다.

깨끗한 자갈밭과 물 그리고 건너로는 울창하면서 싱그러운 봄빛깔의 숲이 몰아일체의 경지로... 

 

 

 

종얄성은 벌써 혀가 꼬부라지고 있다.

아직까진 발이 시렸다.

키 작은 넘들 눈높이 맞추느라 허리가 아프다.

 

 

천렵장소 바로 옆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판을 벌였다.

중반에 종얄성이 쓰러져 낮잠을 자는 바람에 흥이 깨져 버렸다.

제각기 그늘을 찾아 한 숨 때리고 나니 그럭저럭 갈 때가 되어 짐을 싸서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위에서 롯데와 기아의 주말경기가 DMB로 중계되는 바람에 급기야 잠실의 한 맥주집을 정하여 2차를 했다.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으로 롯데가 이겼고 부산갈매기 출신 5총사는 모두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단 5월의 화창한 하루를 자연과 친구들과 그리고 술과 게임이 함께 했다.

내일은 어찌 되더라도...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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