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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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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문학·음악·사진)

겨울산행

by 홀쭉이 2016. 1. 24.

겨울산행

2016.1.21

 

겨울에 산을 오르는 것은 자학이다

매서운 추위와 섬찟한 위험들

뼈속을 파고드는 바람은 고문이다

 

아슬아슬한 낭떠러지 아래로 언듯 언듯 죽음이 보이고

내가 왜 이 지랄을 해야하는지 후회와 자학

 

나 스스로에게

화가 치민다

맹추위와 극심한 피로로 매질을 한다

왜 이리 살고 있냐고

 

그렇게 학대에 학대로

회한의 눈물, 콧물이 얼어버리고

지쳐 다리가 풀려 발을 질질 끌고

숨이 차서 멎을 것같아서야

제자리로 돌아온다.

 

아... 

내가 올랐던 겨울 산들은

내 눈물 한 바가지

내 땀 한 바가지

내 욕 한 바가지

내 설움, 내 울분, 내 恨... 내 恨 수천 바가지

 

kw

 

 

PS : 위 사진은 인테넷에서 퍼온 것이지만

순서대로 인생의 행로를 보여준다.

길이 보이고 따라가면 되다가

일을 헤메다 잃어버리고

나중에는 길도 없고 나도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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