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2016.1.21
겨울에 산을 오르는 것은 자학이다
매서운 추위와 섬찟한 위험들
뼈속을 파고드는 바람은 고문이다
아슬아슬한 낭떠러지 아래로 언듯 언듯 죽음이 보이고
내가 왜 이 지랄을 해야하는지 후회와 자학
나 스스로에게
화가 치민다
맹추위와 극심한 피로로 매질을 한다
왜 이리 살고 있냐고
그렇게 학대에 학대로
회한의 눈물, 콧물이 얼어버리고
지쳐 다리가 풀려 발을 질질 끌고
숨이 차서 멎을 것같아서야
제자리로 돌아온다.
아...
내가 올랐던 겨울 산들은
내 눈물 한 바가지
내 땀 한 바가지
내 욕 한 바가지
내 설움, 내 울분, 내 恨... 내 恨 수천 바가지
kw
PS : 위 사진은 인테넷에서 퍼온 것이지만
순서대로 인생의 행로를 보여준다.
길이 보이고 따라가면 되다가
일을 헤메다 잃어버리고
나중에는 길도 없고 나도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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