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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새가 없는 세상은 인간도 없다.
  • 세상만사 균형이고 조화다.
미셀러니(신변잡기)

노년기의 삶

by 홀쭉이 2017. 1. 18.

노년기의 삶

(지혜로운 삶)

2017.1.18(수)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옛 성현(聖賢)들은 한결같이 흰 머리카락과 흰 수염을 날리고 있다.

그만큼 나이 먹어 인생의 신산(辛酸)을 알고 지혜로운 노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늙어감에 따라 피부가 쭈글쭈글 해지고 기력도 약해지고 그에 따라 의욕도 떨어지고.....

생물학적으로는 노쇄하는 것이고 죽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더 이상의 출세나 성취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져 간다.

 

하지만 여태까지 쌓인 지식과 경험으로 깨달음으로 접어들고 비로소 지혜로운 삶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옛 성현들이나 현재 주변의 존경받는 위인들은 일단 세속적인 욕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런 집착이 없다보니 물질적인 것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

소소한 것에 만족하고 항상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사람과 사물에 대해 호불호(好不好)가 옅어진다.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일이든, 취미든, 먹는 것이든, 대화 주제든

누구하고도 대화가 되고 또한 남이 들어서 기분 좋은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외롭지 않다.

모든 것을 이해하며 받아 들이고 순응한다.

가장 자연에 가까운 모습이고 그러다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런 모습을 유지하려면 항상 귀를 열어 놓고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세태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용기와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불가(佛伽)에서 말하는 용맹정진(勇猛精進)이다.

늙어서 몸은 쇠잔해질 지언정 사고는 활발하고 사통팔달로 열어놔야 한다는 것이다.

 

내 노년기가 이런 지혜로운 삶이 될 수 있다면 은퇴가 두렵지 않고 기다려 지기도 할 것이다.

노년기의 컨텐츠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궁금하고 설레기도 하다.

 

KW(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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