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rdie (스코틀랜드 민요)
2018. 2. 14
어린 시절 가수 '은희'가 부른 이 노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당시 은희의 목소리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청순과 고고함 그 자체
그야말로 은쟁반 위에 옥구슬이 구르는 혹은 꾀꼬리같은...
느리고 애상적인 심심산골의 메아리 같은 그 소리와 가사가 늘 궁금했다.
오늘에사 알게 된 이것이 그 원곡이다.
17세기 스코틀랜드 민요로 잉글랜드와의 참혹하고 끈질긴 투쟁으로 합병을 반대하는
민중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내용이란다. (위 유튜브 영상 마지막 부분에 설명이 나온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가 그 처절한 항쟁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슬픈 곡이 자장가가 되어 전세계에서 불리고 있다.
울나라에선 은희가 '사랑의 자장가'로 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그리고 동요를 자신의 특유한 음색으로 곧 잘 불렀던 '조용필'도
그 노래를 '마리아'로 불렀다. (1977) 놀랍다.
나이 들면서 이렇게 어릴 적 아스라한 신비들이 하나씩 풀리는 시간이 정말 꿀맛이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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