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새가 없는 세상은 인간도 없다.
  • 세상만사 균형이고 조화다.
시사

비겁한 갑들

by 홀쭉이 2018. 8. 17.

비겁한 갑들

2018. 8. 17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동네 아파트 단지와 근처에 개인이 운영하는 소매점 슈퍼가 여러 개 있었다.

근데 언젠가부터 그 슈퍼가 하나씩 폐점을 하고 GS마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후 2년 정도 지나니 소매점은 모두 GS마트로 바뀌었고 좀 멀리 나가면 홈플러스 소매점이 보였다.

하여 차를 운전해가지 않고 걸어서 장을 보자면 GS마트 외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근데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평소 보기에도 한산했던 매장은 폐점을 했고 지금의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수익 낮은 매장은 합리화 혹은 구조조정을 했다고 한다. 어차피 자기들끼리 경쟁이니.


맨 처음 동네에 GS마트가 들어오기 시작할 때 기존 슈퍼들은 격렬히 저항하며

주민들에게 눈물어린 호소로 가게를 지키겠다고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GS측으로부터 상당한 금전적 보상을 받고 하나 둘씩 사라졌다.

그렇다면 GS본사는 개인슈퍼에게 보상을 해주고 그들의 영업권을 사들인 셈이다.

회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시적인 큰 투자로 장기적인 수익을 안정적으로 누리자는 계산이다.

아마도 그 투자는 부채가 되고 막대한 금융비용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하여 그 부채와 이자를 갚기 위해 향후 몇 년간은 이익율이 당연히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 부채를 해소하게 되면 재무구조도 좋아지고 이익율은 올라갈 것이다.

아무튼 현재의 GS마트 본사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누리는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다.

하여 GS마트 본사로서는 지금까지는 그 부채를 해소하는 기간이고 따라서 이익율이 낮은 시점이다.


본사가 직접 관리.운영하는 대기업 행태의 GS리테일,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대체로 그런 식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요즘은 e-Mart24가 그런 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외 치킨점으로 대변되는 음식점 체인은 본사가 재료판매나 개맹점 수수료를 받는 행태로 개인이

점주로서 운영한다.


---


고만하자.

결국은 대기업들의 먹잇감인 소비자와

프랜차이즈 가게업주는 그들이 부리는 말이다.


근데 그 구도를 위정자들이나 지식인들이 모를까.


KW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국론  (0) 2018.10.20
새바람이 분다.  (0) 2018.09.15
2018 한반도 팩트체크  (0) 2018.07.30
남북정상회담 후속  (0) 2018.06.24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이란?  (0) 2018.05.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