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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영화 '공작'에서 보는 북한의 실상

by 홀쭉이 2018. 10. 29.

영화 '공작'에서 보는 북한의 실상

2018. 10. 29


지난 8월에 개봉하여 관심을 불러 일으킨 영화 '공작'




이러 저러한 구설수와 억측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팩트들이 있다.

그 첫번째가 사실로 밝혀져 사법처리가 된 1997년 대선개입용 '총풍사건'

그 두번째가 그 공작의 산물로 1998년 북한에서 CF 촬영하고 남한에서 TV 광고를 내보낸 것이다.

이런 팩트는 여태 보수 여당 편에 서 왔던 조선일보와 그 계열 시사잡지와 방송에서도 인정하는 편이다.




아무튼 그런 팩트 속에서도 우리의 엄연한 주적(主敵)인 북한의 실상을 보는 것을 간과한다.

북한이 그 정도로 경제가 폭망하여 존심을 구기고 몇 푼의 외화에 목을 메는 상황이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최근 실제 영화 '공작'의 주인공 '흑금성'의 실제 인물 '박채서'가 언론에서 인터뷰하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

북한은 벌써 20년 전부터 특히 미국과 서방으로부터의 경제제재 이후 너무나 궁핍한 나머지 군대를 키우고 전쟁을 일으킬 능력을 상실해간다는 것이다.


특히 외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전세계에 노동력을 수출하여 억지로 버티고 체제유지를 해나가는 형편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역풍이 클 것이다. 북한 주민 중 바깥세상을 접하는 기회가 늘고 서로 주로 받으며 개화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이 대외적으로 개방하지 않으면 내부폭발로 자멸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글고 크게 보면 인제 그 때가 온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박채서가 말하는 북한은 벌써 20년 전부터 남북간의 점점 벌어지는 경제격차와 고립으로 돈이 많이 드는 재래식 무기체제의 현대화 작업을 포기하여 취사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재래식 무기로는 남한의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나 생화학 무기 그리고 핵개발에 올인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자 김정은 집권과 함께 아예 군대 운영 축소를 한 것이다. 북한은 이미 장성급을 대폭 축소하여 인민의 복지향상과 관련있는 경제분야에 대거 전환배치를 했다.


이러한 북한의 변화로 사실상 남한과 재래식 무기로 전쟁을 하기엔 게임이 안되고 이미 포기를 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벌써 오래 전부터다. 그리고 그걸 아는 남한의 보수 주류들은 그때 그때 자신들의 이익과 집권연장을 위해 북한과 몇 푼의 돈을 미끼로 잘 활용해왔다는 것이다.


암튼 북한은 절박하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그러하다.

원튼 아니든 남한은 인제 그들에게 마지막 남은 카드가 될 것이다.

여태 친구와 싸돌아 다니다 가족을 찾는다는 것은 마지막 갈 곳이라는 것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사실 즉, 북한의 실상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이 무서운 적이라기 보다는 여태 집을 떠나 돈 다 떨어지고 외롭고 지친 우리 형제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 형제가 사고 칠까 무섭냐?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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