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캄보디아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쫄츠남(새해맞이)' 연휴다. 우리의 구정에 해당하는 최대명절이다. 학교도 2주 정도 방학을 하고 공기관이나 회사들도 대충 눈치보며 따라 쉰다.
이 기간엔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가서 가족과 지내기에 왠만한 가게나 사무실은 문을 닫고 쉰다.
또한 이 기간 중 '송크란'이란 물축제를 같이 한다. 서로의 얼굴에 하얀 분칠을 하고 물총을 쏘며 장난스런 축제를 즐긴다. 송크란은 불교적 의미를 담고있는 태국의 물축제로 알고 있었는데 이들은 예전 크메르 제국 시절 정복왕 '자야르바르만 7세'가 水戰(톤레샾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벌이는 물축제라 강변한다. (엊그제 여기 청소년센터 직원이 그리 주장했다.) 하여튼 잦은 침략을 받았던 나라 사람들은 한이 많은 듯...
과거에 우리도 그랬지만 궁핍하고 고될수록 관혼상제나 명절이 더 떠들석하고 친지나 이웃과 더 많은 동고동락을 나눈 것같다. 이들도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면 지금 이 시절이 그리워질 것이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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