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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문학·음악·사진)

‘얄미운 님아’ (조용필)

by 홀쭉이 2010. 2. 5.

얄미운 님아’ (조용필)

 

2010. 2. 5()

 

길어야 백년, 백년인데

싫어도 백년인데

 

그 까짓껏 못채우고 먼저 가려하시오.

가랑잎에 불질러 놓고

 

어이구 어이구 얄미운 내님아

어이구 어이구 얄미운 내님아

 

떠난다고 그 고개 넘어갈 줄 아시오

흰 고무신 버린지가 언젠데...

 

어이구 어이구 얄미운 내님아

어이구 어이구 얄미운 내님아

 

떠난다고 그 고개 넘어갈 줄 아시오

흰 고무신 버리지가 언젠데...

 

 

떠난다고 그 고개 넘어갈 줄 아시오

흰 고무신 버리지가 언젠데...

 

 

지난주 출장중 비행기에서 문득 입가에 맴돌던 노래.  가만히 가사를 외어보았다.  기억력이 날로 쇠퇴해가는 나이에도 별 어려움없이 가사가 또렸했다.  내학창시절 조용필이 8집에 수록하여 발표한 노래이니 아마 25년은 넘은 곡이다. 

 

새삼 조용필의 용기있는 시도와 우직함에 찬탄을 하게 된다. (우리정서를 표현한 노래들에 대한)   이외에도 '한 오백년', 황진이’, ‘간양록뿐만 아니라 뜸북새라는 동요도 편곡하여 애절하게 불렀다.  아마 그도 뻔히 알았을 것이다.  그런 노래로 인기를 끌고 돈을 벌 수 없슴을

 

그는 그 지난한 노력을 했고 아직도 아무런 변명이나 자화자찬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인생의 질곡처럼 그의 노래도 그것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노래를 읊조리며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노무현 . . .   

 

호젓한 산사(山寺)에서 그의 유품들을 태우며 추모하는 49제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또 무슨 이유인지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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