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2010. 2. 5(금)
제임스 캐머룬 감독. '타이타닉'을 만들고 그이후 14년간이나 이영화에 매달렸단다. 얼마나 대단한 영화이기에... 누군가는 3D(입체) 극장 예약이 어려워 2D로 먼저 보고 아쉬워 나중에 3D로 다시 보기도 했다 한다. 어떤 극성팬은 한술 더 떠 우리나라에 몇개없는 아이맥스관에서 4D로 한번 더 보기도 한단다. (4D란 바람과 물 그리고 냄새, 흔들림 등 오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지난 월초에 미국 라스베가스 CES에서도 '아바타'를 3D로 가장 잘 보여준 TV가 언론의 스포라이트를 한몸에 받을 정도였다한다. 이참에 한국의 삼성, LG에 뒤진 일본 전자업체들이 3D TV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고도 했다.
영화의 진수를 맛보자면 3D로 봐야겠기에 극장을 뒤져보니 서울에 몇군데 밖에 없었다. 다행이 회사 건물안에 CGV가 있어 예약을 했다. 개봉한지 한달이 지났으니 인제는 당일 예약도 가능했다.
언론이나 본 사람들의 감동만큼이나 볼만한 영화였다.
그런데 내게 '아바타'는 3D 라는 기술적인 측면보다 영화속의 배경이 된 행성(판도라)에 사는 외계인, 자연환경 그리고 과학장비와 전투장면을 묘사한 상상력과 또한 그것을 영상화하는 그 대단한 능력이 놀라웠다. 아마 3D가 아니였더라도 그 상상력이나 영상미의 출중함은 별로 훼손이 작을 것이다.
그리고 스토리로도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어 외계의 행성에서 자원을 가져오고자 침략하는 전쟁에서 비록 행성이지만 외계인과 자연을 지키려는 인간의 의지가 돋보였다. 상상속이긴 하지만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우리의 바램이 있는 영화였다. (4대강 사업으로 망가질 아름다운 우리의 하천을 한번 이라도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새삼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지난주 애플의 'iPad' 발표에 이어 영화 '아바타'는 미국이 세계에서 자본주의 리더쉽을 이어가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여태 망설이다 어제 여태까지 쓰던 삼성휴대폰을 버리고 애플의 iPhone으로 바꾸었다. 새로운 것 그리고 더 좋은 것 앞에 더 이상 이핑계 저핑계로 머뭇거리기 싫었고 내업종에도 먼저 경험한 사람이길 원해서였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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