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2011.6.28
지난주 조간으로 연일 들어오는 우울한 소식들...
먼저 자살율 인구 십만명당 28.4명으로
OECD국중 압도적 1위.
OECD국 평균의 2.5배 수준이다.
2위인 헝가리(19.5명) 일본(19.4명)과는 압도적 차이로.
다음날은 경제활동 중추 '핵심생산인구' 첫 감소소식
이였다.
2005년 조사 이후 5년만에 36만 7천명이나 줄었단다.
그리고 지난해 가임여성 합계출산율도 1.22명으로
OECD국중 독보적인 꼴지.
출산율 저하와 수명연장에 따른 노령인구증가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는 예측된 재앙이였다.
그리고 출산율은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다행이
최근 미미하게 나마 개선된 수치다.
하지만 자살율 증가는 정말 비극적이다.
그중에서도 소위 '사회적약자'인 10대 청소년과 80대 노인층의 자살율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 오늘날 한국은 '약육강식'의 초원지대다.
한마디로 '禽獸江山'이 되었다. 인간성이 지배하지 않은 원시의 대자연이다.
한마디로 고통스런 현재도 살기 싫고 자식 낳아 그 뻔한 미래도 물려주기 싫다는 것이다.
얼마나 무섭고 섬뜩한 현실인지?
이지경에 이르렀으면 왜 우리의 위정자나 학자들은 근본적인 원인분석과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는지? 아니면 그들 스스로 강자이기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아니 적어도 불과 20~30년 전만해도 이런 걱정은 남의 나라 얘기로만 생각했지 않은가?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좀 심각하게 고민하고 공론화해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리고 지난 몇십년간의 변화에서 정치.경제.사회적인 것 외에도 근본적인 우리의 환경변화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볼일이다.
또한 급박했던 지난 100년사와 더불어 우리에게 일어난 사회학적 변화로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 생물학적 측면에서도 말이다.
우리 몸의 소리
우리 정신의 소리 말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의 소리를 말이다.
그것은 죽음으로 멸종으로 보여준다.
천연기념물의 마지막 순간처럼 말이다.
우리에게 아직도 진지한 고민이 부족하다.
더군다나 그 근본적인 이유찾기와 해결책에는 담을 쌓고 있다.
우선 내 배가 먼저 불러야 하고 편안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거역하는 사람들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왕따가 된다.
어른도 아이도 왕따로 몰리기 싫어 타협을 한다.
그속에 우리 속의 무수한 생명은 죽어나가고 약자인 그들은 죽음으로 밖에 보여줄 수 없다.
살아서 죽어나가는 생명 그리고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죽어가는 생명...
역동적인 경제로 날로 풍요해가는 오늘날 이땅에는 멸종되어 가는 한 종족이 있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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