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새가 없는 세상은 인간도 없다.
  • 세상만사 균형이고 조화다.
시사

문재인에게(1)

by 홀쭉이 2017. 1. 15.

문재인에게(1)

2017.1.15(일)

 

국민이 '진보'를 두려워 하는 이유는 '불안'입니다.

뭔가 기존 질서에 반항하고 분쟁을 일으켜 혼란과 무질서를 불러올 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한 결과는 '분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대선주자들 마다 목소리를 높이며

저마다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기문씨나 보수진영 주자들의 목소리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같은 새정치를 갈구하는 국민에게 같은 진영 야권주자들의 발언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 안철수 의원....

같이 맞대응하지 마시고 이들 모두 포용하십시오.

 

더 이상의 분열로 촛불로 이룬 시민혁명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들 모두 소중한 전사들이고 숨은 공로자 입니다.

 

다시 한번 분열은 개인의 정치이력을 넘어 국민적인 대실망과 좌절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조기대선에서 설령 당선되고서도 국민적인 열망인 새정치를 하는데 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최근 촛불의 공로자 중 박원순 시장은 가장 으뜸으로 생각합니다.

현직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죽음 규탄대회, 각종 노동투쟁 등의 상시 시위장소 제공

그리고 대규모 촛불시위의 질서와 안전 요원배치, 시위현장 청소는 전세계 외신으로부터 그간 폭력시위로 얼룩진

한국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게 한 장본인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근본적인 불만은 문재인씨를 이기지 못해서가 아니고 촛불시위와

오늘의 탄핵정국으로 이끈 본인의 숨은 공로에 대한 인정과 충분한 갈채(지지율)를 받지 못한 것에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재명 시장은 성남에 있으면서 주말에만 광화문에 나와 몇 차례의 사이다 발언으로 박 시장을

뛰어넘는 지지율을 받는 것에 대한 억울함에 있을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직접 박 시장을 찾아가서 위로하시고 감사를 표하고 미래를 함께 논의하십시오.

 

그리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에게도 찾아가서 감사와 함께 미래를 논의하십시오.

서울시장과 두 분의 교육감은 오늘날 탄핵정국의 일등공신들입니다.

수도권에서 그들의 연합전선이 있었기에 촛불은 활활 타오를 수 있었고 정권교체의 호기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포용하십시오.

지면서도 크게는 이기는 담대하고 넉넉한 지도자가 되십시오.

더 이상의 분열은 실패를 넘어 죽음입니다.

분단국에서 분단의 정치와 분단의 지도자.

입으로는 통일을 말하고 스스로는 분열하는 이중인격자를 원치 않습니다.

포용과 관용의 지도자가 되십시오.

 

 노무현과 문재인은 '진정성'의 상징입니다.

그 진정성이 시간은 걸렸지만 국민 대다수의 가슴 속에 자리잡았습니다.

그리하여 짧은 정치이력에 여러 선거에서 참패를 하고도 국민의 마음을 얻고 믿음을 주었습니다.

 

하여 자신을 PR 하려 하지 마십시오.

가슴으로 지지하는 국민에게 스스로에 대한 PR은 기성 정치인과 차별성을 떨어뜨립니다.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위키피디아'와 '나무위키'는 문재인씨를 가장 잘 PR 하고 있습니다.

선거활동 중 그것을 잘 활용하시고 IT에 익숙한 젊은 사람들을 넘어 중장년층에도 그것으로 PR을 하십시오.

 

부디 국민이 갈망하는 새정치를 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문기웅 드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리기사와의 대화  (0) 2017.03.19
보수 세우기  (0) 2017.02.19
종북좌파?  (0) 2016.12.26
냄비근성?  (0) 2016.12.25
왜 이승만인가?  (0) 2016.12.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