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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신변잡기)

아메리카노(Americano)

by 홀쭉이 2018. 9. 9.

아메리카노(Americano)

2018. 9. 9



레이디가가의 앨범 'Born This Way'에 수록된 'Americano'

여기서는 커피 이름이 아니다.

미국 이민자를 통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절묘한 중의적 표현이 있을까.

커피 '아메리카노'는 유럽식 커피 '에스프레소'에 물을 많이 부어 희석해서

먹는 멀건 커피를 말한다.

이태리 사람들은 '더러운 물', '흙맛나는 물', '꾸중물'이란 표현도 한단다.


원래 미국은 영국식민지로서 대체로 당시엔 주로 영국식 차를 마셨단다.

(그 유명한 '보스톤 차 사건'. ㅎㅎㅎ)

그런 미국인 그 쓰디 쓴 에스프레소를 처음 맛보고 인상을 찌푸리며 물을 들이부어

마셨단다. 보스톤 차 사건을 계기로 독립전쟁을 치른 미국은 영국식 차 대신 미국식 커피인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이 미국인답게 보인다고 생각했단다.

역시 미국답다.


그렇게 미국의 일부이자 미국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고 또한 간판이 되었다.

미국의 인종 또한 그런 잡탕이다.

한때는 모든 걸 녹이는 용광로(melting pot) 이라고도 했다가

각 재료들의 맛은 내면서도 아무리 저어도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의미로 '샐라드볼(salad bowl) 이란 말을 쓰기도 하다.







아메리카노는 인제 미국에 어였한 주인이 되기했지만

 새로 들어가는 아메리카노들은 많이 힘들고 차별받는 모양이다.

21세기 들어 쇠잔해가는 미국이 보인다.

그 속에 트럼프도 보인다.


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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