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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새가 없는 세상은 인간도 없다.
  • 세상만사 균형이고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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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유토피아(Utopia)'는 16세게 영국의 사상가인 '토마스 모어'가 지어낸 말로 '이상향(理想鄕)' 으로 번역하고 그리스어의 어원적으론 '어디에도 없는 곳' 이다. 흔히 우린 그냥 '낙원(樂園)' 혹은 '파라다이스'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에선 신화 속의 '도원경(桃源境)' 혹은 '샹그릴라'가 그 비슷한 의미를 지녔다 할 것이다. 요즘 개명천지에서 중국에 그런 이름의 마을이 가끔 여행 관광지로 소개되기도 한다. 대체로 엄청난 오지에 있다. 산너머 물건너 도무지 찾아 내기 힘든 심심산골에 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친척같고 가족같다. 바깥세상의 법보다 자신들의 가르침이나 전통 풍습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철저히 자급자족이다. 없으면 같이 굶거나 적어도 같이 나누니 다툴 일이 없다. 대신 외부의 침.. 2024. 5. 15.
캄보디아 뜨내기_37 (한국 공화정 75년 PPT) 뭣모르고 지원했다가 봉사활동에 회의가 생기기도 했다.하여 차선으로 뭔가 의미있는 일을 생각해서 만든 것이 이것이었다. 지난 세기 2차대전 후에 독립한 많은 식민해방국 중에서 역경을 딛고 우뚝 일어선 한국의 지난 75년의 역사를 공유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같았다. 자칫 자아도취하기 쉽상이지만 우리가 겪은 다사다난했던 지난 날에서 우리의 고통과 상처를 내보임으로서 여기 캄보디아인이 지난 날 겪은 비극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동병상련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작금 처한 현실에 자조와 절망을 넘어 자신들보다 못했던 한국도 해냈는데 라는 오기 혹은 위안이라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내가 속한 중학교와 청소년센터에서 교사와 직원을 상대로 특강을 하며 1년간의 봉사활동을 마무리 하려 한다. 작년.. 2024. 5. 13.
산림녹화와 산아제한 일각에서 박정희 정권에서 가장 진취적인 치적으로 '산림녹화'(그린벨트 포함)와 '산아제한' 정책을 꼽는다. 전후 복구와 함께 궁핍을 면하기 위한 개발과 산업화의 절체절명의 대과제 속에서 자칫 그 성장속도를 늦출 수 있는 상반된 정책이었다. 한반도에 산지가 많아 숲과 나무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비아냥은 택도 아닌 망발이다. 애초에 헐벗은 산에서 시작했기에 산림녹화는 일부러 옷을 입혀야 하는 작업이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땔감을 구하려면 몇 개의 산을 넘어야 겨우 지게에 한 짐을 채워 올 수 있을 정도로 마을 부근엔 온통 민둥산이었다. 당시 시골에서도 정부 규제로 나무하기가 쉽지 않았고 더러 산림직원에게 들켜 벌금을 물기도 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참으로 중요한 국책과제였고 전국민이 동원된 국민운동.. 2024. 5. 3.
캄보디아 뜨내기_36 (파자마 패션) 처음 여기 와서 길거리 풍경을 찍어서 한국의 가족한테 보냈더니 뒤에 보이는 잠옷(파자마) 입은 사람은 누구냐고 해서 웃었다. 주로 여자들이 평상시에 파자마를 입고 더러 시내를 다녔다. 수도 프놈펜에서만 그런가 했는데 나중에 지방인 깜퐁참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파자마가 유행하니 패션도 다양해졌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이웃 베트남에서도 그렇단다. 아마도 그들의 고유 복색은 아닐 것이다. 그렇담 뻔히 지난 세기 백년간 식민지배했던 프랑스의 영향이 아닐지. 파자마는 제법 형편이 좋은 지배층이 밤에 우아하게 입었을 것이고 피지배민이 보기에 호사스런 선망이었을 것이다. 몇 년 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선 해가 내리쬐고 더운 날씨에도 일부 여자들이 고풍스런 유럽 스타일의 긴 주름치마와 레이스가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다.. 2024.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