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54 꿀벌은 야생 곤충 혹은 가축? 환경론자들은 꿀벌 개체 수의 감소를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으로 경고한다. 특히 꿀벌의 감소가 인간이 식량으로 하는 각종 곡류와 야채 및 유실수의 수정에 영향을 주어 조만간 큰 식량위기를 겪을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꿀벌 개체 수의 감소 이유로는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와 오염 글고 최근엔 기후변화를 꼽는다. 갠적으로 완전 동의는 어렵다. 일단 150년전 쯤 지구에서 인간이 과학문명의 발달과 함께 본격적인 개발을 하기 전의 꿀벌 숫자보다 지금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예전엔 벌꿀의 수요도 적었고 양봉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거의 자연상태의 개체 수만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간 인류는 번성하여 벌꿀의 수요도 늘고 꿀벌의 개량 육종과 함께 양봉기술도 발달하여 벌꿀의 개체 수는 폭발적으로.. 2024. 8. 2. 원전 유감 (밴댕이 정책)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내려 남쪽으로 '칼스루헤'나 '스투트가르트'로 가는 길 주변에 여러 개의 원전을 볼 수 있다. 그쪽 일대가 독일에서 기계.중공업이 발달한 공업지역이라 전력 수요가 많은 곳이다. (벤츠의 본사와 공장도 거기에 있다.) 생각보다 도시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원전이 있었다. 당시 업무차 출장갔던 KIT(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의 캠퍼스 안에도 있었다.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브리핑으론 그 학교는 핵물리학으로 유명하고 노벨상을 수상한 핵물리학자도 거기 현직 교수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독일에서 지난 메르켈 수상 당시 원전 완전 포기를 선언하고 원전을 가동중단시켰다. 글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후위기를 대비한 '탄소제로'로 가는 야심찬.. 2024. 8. 2. 한국인의 종특(種特) 몇 년 전 허리 디스크 통증이 심해 병원에 다닐 때였다.만나는 사람마다 제각기 허리 디스크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나 처치법을 얘기했다. 택시를 타도 운전기사가 그랬고 일로 만나는 사람들도 한 마디씩 했다. 수술을 하라 수술은 위험하니 시술을 하라 한방치료가 더 낫다 혹은 운동치료사를 찾아 근육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등등... 심지어 혀를 끌끌 차며 주의를 주거나 평소 걷거나 앉는 자세가 잘못 됐다며 타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걸 피하고자 나중엔 아예 아프지 않은 척하기도 했다. 얼마 전 '안면마비(벨마비)' 증상이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의사가 말하지도 않은 '구안와사'( 口眼喎斜)란 어려운 한방식 병명까지도 알게 됐다. 일단 치료가 되어 얼굴이 제모습을 되찾아 그런 충고에서 벗어날.. 2024. 7. 23. 팬텀기의 퇴역과 추억 내 형님 이야기다.그때 나는 중1 글고 형님은 중3이었다. 활달하고 씩씩했던 형은 당시 서부 경남에서 제일 크고 유명했던 진주중에서 전교회장이었다. (당시엔 대대장으로 불렀다.) 그 해 봄에 진주에 소재한 모든 중학생들이 수업을 전폐하고 몇 일간 아침부터 진주공설운동장에 모여 '새마음 대행진' 행사를 위한 마쓰게임과 카드색션을 연습했다. 첨엔 몰랐다가 행사 당일 박근혜 총재가 참석했고 서부 경남 소재 전 중학생 대표로 형이 칼을 차고 구령하며 전체를 지휘했다. 마이크가 없었지만 구령소리가 운동장을 쩌렁 쩌렁 울렸다. 글고 대회 선언과 경과보고에 이어 전체 학생대표가 단상으로 올라가 국방성금을 박근혜 총재에게 전달했다. 이어서 박 총재가 연설을 했는데 그 성금이 F4 팬텀기를 구입하는데 쓰일 것이고 감사하.. 2024. 5. 25. 이전 1 2 3 4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