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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새가 없는 세상은 인간도 없다.
  • 세상만사 균형이고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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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생활기_4 (가옥구조와 자연) 이 번 주 중에 임지인 '깜퐁참'에서 대상기관을 방문하고 또한 1년간 살 집을 구하려 다녔다. 먼저 수도 프놈펜의 남동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쁘레이뱅'으로 가서 다른 단원의 기관과 숙소를 둘러 보았다. 글고 다음날 북쪽으로 120km 정도를 달려 깜퐁참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길 주변으론 온통 평지의 들판에다 습지가 많았다. 우기라 물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집들을 둘러보니 대체로 도시의 가옥 구조는 1층엔 거실 혹은 부엌이 있고 2층에 침실과 거실이 있었다. 시골로 가면 아예 1층은 울나라 필로티 구조처럼 1층은 기둥뿐이고 그 아래에 가축들이 위에서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 먹으며 산다. 사람들은 사다리 계단을 올라가 2층에만 산다는 거다. 여긴 우기에다 년 중 가장 덥고 습할 때다. 엊그제 폭우.. 2023. 7. 10.
캄보디아 생활기_3 (금융) 캄보디아는 지난 1970년대 말까지 끔찍한 '킬링필드'를 겪고 인접 앙숙인 베트남에게 치욕적인 무력 정복을 당하여 친 베트남 공동 수반 정부를 이어 오다 불과 십 수년 전부터 현 총리인 훈센이 단독 장기 집권을 이어오고 있다. 시작이 늦은 만큼 캄보디아는 인도 차이나 반도에서도 인접국에 비해 산업화나 경제개발이 늦은 편이다. 하여 UN에서 지정한 최빈국에다 대외 원조 수혜국이다. 아직도 지난 세대의 '킬링필드'에 대한 악몽이 가시지 않아 문맹률이 높고 고등교육을 받은 지식인이 많지 않은 편이다. 농업 기술도 낙후되어 질 좋은 농산물은 이웃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다. 기초 인프라나 제반 국가 자원이 빈약한 가운데 현 정부가 파격적으로 시도한 것이 '금융개방'이다. 하여 수도 프놈펜를 다녀보면 왠만.. 2023. 6. 28.
캄보디아 생활기_1 (프놈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Phnom Pehn)이다. 지난 6월 초에 와서 그럭 저럭 1달이 되어간다. 이 기간 동안 여기 프놈펜의 왕립프놈펜대학(RUPP) 부설 '캄보디아-한국 문화센터'(CKCC)에서 여기 주류 언어인 '크메르어'를 배운다. 문자는 인도에서 흰두교와 함께 들어와 태국, 베트남과 중국 등 주변국과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그 영향을 받아 현재의 크메르 문자로 확정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크메르어가 정부 지정 공식 언어도 아니고 관리하는 주체 즉, 공기관이 없다고 한다. (울나라 같으면 '국립국어원' 같은) 글고 지난 1970년대 말 '킬링필드'로 지식인들이 많이 죽는 바람에 더욱이 자국 언어를 연구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없다. 그래서 불교사찰의 원로 학승이 노력하여 지금같이 다듬었다고 한다. (프놈.. 2023. 6. 27.
타는 목마름으로 2023.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