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54 한국 전후세대의 분노 한국 전후세대의 분노 1. 재작년에 외무부 산하 국제봉사단체인 코이카에서 집체 교육을 받을 때였다. 봉사단원 기본자질 함양을 위한 기본 공통교육 4주에다 별도로 파견지역 별 교육 1~2주. 거기다 현지에 파견되어 현지어학 5주에다 적응훈련 2주의 집체교육이 있었다. 선발된 봉사단원은 20~30대가 다수이고 그외 소수의 30~50대 그리고 은퇴세대가 더러 있었다. 강사나 관리자 모두 젊은 세대가 주류이고 단원도 그렇다 보니 나이든 단원들은 소수로 쭈뼛쭈뼛한 경우가 많았고 같이 숙박을 하며 이수하는 과정이 다소 살얼음판이었다. 특히 조별로 서로 섞여 준비하고 발표하는 수업이 많았기에. 교육 중 중도 포기자 혹은 퇴출자가 더러 있었다. 대게 은퇴세대였다. 다수인 젊은 교육생 수준을 우선으로 하다보니 과정을 따.. 2021. 12. 29. 자성(自性)없는 한국 불교 자성없는 한국 불교 절에 가면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에서 우리 불교계의 부정적 단면이 보인다. 한 가운데 계단은 큰 스님 혹은 주지 스님의 전용 길이라 막아 놓은 것이다. 대체로 그 계단만 장식도 있고 더 고급진 통석을 사용한다. 방문객이나 기타 스님 용 좌우 계단은 밋밋하다. 대웅전 정면으로 난 문(門)도 그렇다. 일반 신도나 스님들은 옆으로 난 쪽문으로 출입하도록 구분한다. 왕궁이나 왕능의 제실도 그렇다. 왕과 제주는 홍살문을 지나 제실과 능이 바로 보이는 중앙의 길을 따라 걷고 다른 사람은 차별을 두어 양 옆 계단과 길로 다녀야 한다. 그런 속세에서의 서열, 계급의 차이가 굳이 절에 있어야 할까? 부처가 살아 생전에 그런 특별대우를 누렸거나 제자들에게 요구했을까. 부처가 용맹정진 끝에 대각견성을 하고.. 2021. 12. 22. 반기문과 SDGs 반기문, 노무현 정부 시절 외무장관과 이후 UN사무총장 연임. 지난 10년간 UN 사무총장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면 2천년대 새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즉 전 지구적 17개와 세부항목 및 행동강령을 제정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외교정책에도 중요하게 반영되고 또한 외무부 산하 KOICA(국제봉사기구)의 모든 자원봉사자가 이행해야 할 기본 지침서이기도 하다. 당시 몇 년에 걸쳐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전세계 석학과 공동작업으로 만든 SDGs는 전 세계인이 함께 추구해야할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체로 평화정착, 환경보호, 인권과 성평등, 기후변화 협력, 빈곤퇴치, 건강과 웰빙 등이다. 이런 것들이 모두 오늘날 우리 진보의 가치이자 정책의 기.. 2021. 12. 22. 제자백가란? 중국 CNN의 장편 대하드라마 을 만끽하고 있다. 어제 제4부 의 26회를 보고 재미있는 점이 있었다. 훗날 천하를 통일하여 진시황제로 등극하는 어린 왕, 영정이 태후와 중부(여불위)의 섭정 시기로 재야 사림(士林)들의 술자리 토론이 있었다. 거기 좌장은 훗날 왕의 중부이자 승상인 '여불위'를 몰아내고 중신이 되어 법가(法家)를 실천하여 천하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이사'였다. 거기 술자리 토론에 참석한 재야 인재들은 모두 여불위의 식객으로 저마다 백가 사상으로 무장하여 부국강병과 태평천하를 주장했다. 어떤 이는 혼란스런 전국시대 최고의 왕도(王道)로 공자를 비롯한 유가(儒家)에선 인(仁)을 바탕으로한 '덕치(德治)'를 주장했다. 좌장인 '이사'는 선대 효공 시절 중신 '상앙'이 재상으로 강력한 '법치(法.. 2021. 12. 1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