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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 새가 없는 세상은 인간도 없다.
  • 세상만사 균형이고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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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의 자기표현? 요즘 이삼십대의 자기표현이 심상찮다. 지난 촛불시위와 대선까지만 해도 상당히 진보성향을 보였고 적폐청산과 함께 울사회 개혁과제를 많이 제기했었는데 최근 많이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시장 그리고 가상화폐에서 영끌을 정당화하고 그것을 규제하려는 정부를 성토하는 분위기이다. 물론 그들 중 일부가 그렇다고 해도 최근 재보선과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기에 그냥 소수의견으로 치부하기엔 심각한 중대사안으로 보인다. 그것으로 정권이 바뀌고 역사의 흐름이 달라지기에. 그들이 질타하는 현 집권세력은 예전 경제성장과 민주화와 노동투쟁을 주도한 세대이며 한마디로 운동권이 대세다. 그들은 전체주의적 사고로 이 사회가 보다 정의롭고 공정하며 인권의 가치를 높이자는 주장과 함께 힘든 투쟁을 했고 오늘날 우리.. 2021. 4. 30.
영화 <미나리> 요즘 울나라에서 잘나가는 문화 예술활동은 외국에서 먼저 유명해져서야 국내에서 인정을 받는 모양이다. 최근에야 로 유명해진 의 원조인 도 해외 유명무대 초청과 순회공연을 하고서야 응 그런 밴드도 있었군 하는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씽씽밴드를 겨우 알만하니 어느새 해체를 하고 또 다른 시도로 거듭나고 있단다. 재작년엔 영화 도 그냥 잘 만들었네 하며 겨우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가 다음 해에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포함 4개부문 석권을 하자 재개봉을 하는 법썩을 피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BTS도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다가 미국에서 빌보드 차트에서 수상을 하고 여러 주 동안 석권을 하자 한국에서 난리가 났고 소속사인 는 무명의 작은 연애 기획사에서 일약 한국 간판 엔터사로 거듭나.. 2021. 4. 19.
군산기행2_이영춘가옥 군산에는 일제 당시 한반도 수탈물자의 운송기지로 북적이던 도시라서 그런지 일본의 유지들이 많이 살았고 예쁜 일본식 정원이 있는 저택의 적산가옥이 더러 있다. 너무 잘 짓고 위세 좋은 선망의 집이라 그랬는지 해방 이후 부자가 된 지역유지들이 앞다투어 사들여 살았고 지금은 구 도심의 관광명소로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런 시내를 벗어나 드넓은 옥구들판으로 들어서면 나오는 이영춘 가옥(옛 구마모토 가옥)이 있다. 시내 외곽의 훌륭한 유원지인 은파호수공원 부근의 호텔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달려간 그곳. 추수가 끝난 늦가을의 호젓한 풍경. 바로 곁에는 군산간호대학이 있고 마치 그 학교 부설의 교장 사택같은 저택. 낙엽진 고목과 마지막 절정의 단풍으로 고즈넉한 적산가옥은 마치 옛노래 속의「산장의 여.. 2021. 1. 2.
발칙한 상상? 1. 월매(月梅)? 부산 친구 상원이 산청의 단속사지에 들러 세우(細雨) 속에 꽃봉오리를 머금은 정당매(政堂梅)를 보고 찍은 사진을 보냈다. 그리곤 부근의 남사 예담촌에서 진경 산수 수묵화를 그리는 화가 이호신 씨를 만나 그가 보여주는 것 중에 단속사지 정당월매(政堂月梅) 그림의 축소 모작(模作)이 있더란다. 대작인 원화(原畵)는 지금 국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그 그림을 그리기 전에 그곳에 머물며 느꼈던 강렬한 인상과 수령 630년 고목인 정당매가 살아온 얘기를 설명듣고 더욱 감명 깊었단다. 당시 폐사지인 단속사에서 평생 정당매를 자식처럼 아끼며 가꾸었던 지킴이 노인과 함께 저녁 무렵 마루에 앉아 그윽한 향기가 가득한 매화를 보고 있는데 보름달이 떠오르더란다. 그 분위기에 강렬한 영감으로 폭 2.65.. 2021. 1. 1.